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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코로나19 발열자 나흘째 1만명대…치료중 환자도 감소 추세

정다슬 기자I 2022.06.22 07:03:10
북한 평안남도 문덕군 인민위원회 부장 리창룡은 6일 조선중앙TV에 출연해 현재 군에서 유열자(발열자) 발생수는 현저히 줄어들고있다고 전했다. 방역원들이 모내기 작업에 진입하는 농장원들에 대한 체온측정과 소독 사업을 하고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연합)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북한이 코로나19 확진자로 의심되는 신규 발열자가 나흘째 1만명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2일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따르면 북한 국가비상방역사령부를 인용 20일 오후 6시부터 21일 오후 6시까지 발열자가 1만5260여 명이 새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완쾌된 사람 수는 1만 9520여명이다.

북한은 지난달 13일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을 처음으로 공식인정했다. 이후 북한의 코로나19 환자는 지난달 15일 기준 40만명에 육박했으나 차츰 떨어져 지난 19일 처음 1만명대로 떨어졌다. 이후 나흘째 1만명대를 기록한 것이다.

치료 중 환자도 전날 처음으로 2만대로 떨어져 조금씩 감소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북한은 전날 치료 중 환자를 2만 9270여명이라고 밝혔으나 이날은 2만 6000여명으로 발표했다.

지난 4월 말부터 전날 오후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발열 환자는 467만2450여 명이다. 이 가운데 464만6380여 명이 완쾌됐다고 밝혔다.

누적 사망자 수는 밝히지 않았다. 북한은 지난 15일은 마지막으로 전날 기준 신규 사망자 및 누적 사망자 통계, 치명률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지난 15일 기준 누적 사망자는 73명이며 이에 따른 치명률은 0.001%이다.

북한은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북한이 이달 중 ‘코로나19 방역 위기 해소’를 공식적으로 선언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다만 치명률이 지나치게 낮은 점, 북한의 이같은 통계가 민심을 고려한 것이란 분석에 이를 그대로 신뢰하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국제사회에서는 여전히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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