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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구매 182% 급증

송주오 기자I 2019.01.08 06:00:00
(사진=이마트)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명절 선물세트의 사전예약 구매가 하나의 소비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이마트는 지난해 12월 13일부터 올해 1월 6일까지 25일간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 실적을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182% 신장했다고 8일 밝혔다.

특히 과일은 매출이 전년보다 586.8% 큰 폭으로 늘었다. 작년 개화기 냉해 및 생육기 폭염으로 인해 사과, 배 등 주요 과일의 산지 시세가 대폭 오른 가운데 이마트가 선물세트 가격 인상폭을 최소화한 것이 효과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유명산지 사과 VIP 선물세트(할인가 3만4860원), 배 VIP 선물세트(할인가 3만9760원)와 같이 30% 카드 할인에 10+1 추가 증정 프로모션 등으로 혜택을 강화한 품목들이 매출을 견인했다.

수산, 축산 선물세트 역시 각각 360.2%, 315.0%의 높은 매출신장률을 보였다.

어획량 증가로 몸값이 낮아진 굴비, 갈치 선물세트가 고른 성장세를 나타내며 수산 선물세트 매출 상승에 기여했고, 한우 산지 시세가 강세를 이어나가고 있음에도 판매가를 동결한 한우 등의 축산 선물세트가 인기를 끌었다.

아울러 3만~5만원대 주력 품목이 대거 포진해 있는 대용식, 조미료 선물세트도 세 자릿수 매출신장률을 보이고 있다.

이마트의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행사기간은 2014년 21일에서 2018년 42일로 4년 새 두 배로 늘어났다. 같은 기간 선물세트 종류도 123종에서 560여 종으로 다양해져 선택의 폭이 크게 넓어졌다.

그 결과 이마트의 선물세트 사전예약 매출이 전체 선물세트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4년 설 10%에서 2018년 설 26%로 증가했으며, 2018년 추석에는 28%를 기록하기도 했다.

올해는 매출 호조에 힘입어 사전예약 매출 비중이 역대 최초로 30%를 넘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 담당은 “사전예약을 활용하면 세트를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는 인식이 자리 잡았고 명절 기간 해외여행 등 여가생활을 즐기는 트렌드 확산으로 이마트는 사전예약 행사기간 및 품목을 꾸준히 확대해 왔다”며 “앞으로도 사전예약 전용 선물세트를 발굴, 확대하고 프로모션을 강화하는 등 사전예약 차별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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