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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마음까지 사로잡은 캐릭터, 식음료 업계 '들썩'

함정선 기자I 2015.12.12 06:00:00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농심 켈로그, 크라운제과 스낵, 빚은의 음료, 롯데주류 ‘처음처럼’.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캐릭터가 식음료 업계를 강타하고 있다. 아이 같은 감성과 취향을 지닌 어른을 뜻하는 ‘키덜트’족이 증가하면서 피규어, 장난감뿐만 아니라 각종 캐릭터 제품을 수집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식음료 업계는 아이들과 함께 키덜트족의 감성까지 사로잡기 위해 다양한 캐릭터 업체들과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고 있다.

농심 켈로그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 캐릭터를 전면에 내세운 신제품 ‘겨울왕국-시리얼’을 이번 겨울시즌 기간 동안 한정 제품으로 선보인다.

역대 가장 성공적인 디즈니 애니메이션이자 아이들에게 여전히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겨울왕국’ 캐릭터를 패키지에 담은 것이 특징이다.

롯데주류의 소주 ‘처음처럼’은 디자인그룹 ‘스티키몬스터랩’과 협업한 ‘처음처럼 스티키몬스터’을 한정판으로 출시했다.

스티키몬스터는 국내서 개발된 캐릭터로 귀여운 눈사람 모양에 긴 팔과 다리가 특징이다. 페트 소재를 활용해 스티키몬스터의 모형을 그대로 재현한 용기를 이용, 판매 전부터 화제가 됐으며 한정판 제품을 미리 사기 위한 소비자들이 줄을 길게 늘어서는 진풍경도 펼쳐졌다.

삼립식품은 지난해 ‘카카오프렌즈’에 이어 올해는 글로벌 모바일 메신저 ‘라인’과 협업해 인기 캐릭터를 활용한 ‘라인프렌즈 캐릭터 빵’을 선보이고 있다. 제품 포장지 안에는 다양한 라인프렌즈 캐릭터 ‘띠부띠부씰’이 들어 있어, 메신저 사용에 익숙한 20~30대 사이에서도 수집 열풍이 불 정도다.

크라운제과는 9종의 스누피 캐릭터 과자 제품을 판매 중이다. 크라운제과는 빅파이, 뽀또, 카라멜콘, 마이쮸 등 대표 브랜드 9개 제품 패키지에 만화 ‘피너츠’의 주인공인 찰리와 스누피의 익살스러운 캐릭터를 입혔다. 그 중 7개의 제품에는 영화 속 캐릭터로 구성된 4종의 스티커가 랜덤으로 들어있다.

빚은은 ‘헬로키티 음료’ 3종을 출시했다. ‘헬로키티 음료’ 3종은 사과의 상큼함과 달콤함을 느낄 수 있는 따뜻한 과일차인 ‘사과차’와 오미자의 새콤달콤한 향이 진하게 느껴지는 따뜻한 ‘오미자차’, 자색고구마의 달콤함이 느껴지는 부드러운 ‘자색고구마라떼’ 등 3가지 종류로 구성되어 있으며, 귀여운 헬로키티 전용 잔에 담아 제공된다.

뚜레쥬르는 1970년대 초등학교 도덕교과서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을 모티프로 한 인기 캐릭터 ‘바른생활’을 활용한 ‘콩구레츄레이션 케이크’를 한시적으로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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