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수용(46)씨는 1월부터 서울 양천구 신정동에서 토스트 전문점 ‘토스토아’를 운영하고 있다. 문을 연 지 세 달밖에 안 지났지만 한 달 평균 300만원 정도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야채·치즈·피자·갈비 등 10가지가 넘는 메뉴를 갖추고 있으며, 설탕이 아니라 새콤달콤한 맛의 천연과일 소스를 사용해 독특한 맛을 내는 것이 인기 요인이다. 근처 아파트 단지 주민들의 출퇴근길인 데다 학원가가 형성돼 유동인구가 많다는 점을 성공 요인으로 꼽는다.
적극적인 마케팅도 빼 놓을 수 없다. 열 번 이용하면 한 번은 무료로 제공하는 쿠폰제를 도입하고 오픈 초기에는 매일 시간을 정해 시식회도 열었다. 20여 평 규모의 점포를 여는 데 점포비 5000만원을 포함, 7000만원 남짓을 투자했다.
분식집의 단골메뉴인 김밥도 가볍게 간식으로 즐길 수 있는 형태가 나왔다. ‘BBQ 구슬김밥’은 지름 3.5㎝인 한입 크기의 김밥을 샐러드, 음료 등과 함께 패스트푸드 느낌으로 먹을 수 있다. 20가지가 넘는 다양한 맛을 구비해 골라먹는 재미도 있다. 주먹밥은 모두 본사에서 제조해 공급하기 때문에 주방이 따로 필요 없고, 5평 내외 공간에서 창업이 가능하다.
만두는 요즘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롯데·신세계 등 주요 백화점의 푸드코트에서 만두 전문점이 초밥 집과 냉면 전문점 등을 제치고 매출 1위 매장으로 떠올랐다.
일본풍 간식 아이템도 눈길을 끌고 있다. 오사카의 대표적인 간식인 다코야키(문어빵· 밀가루 반죽에 잘게 썬 문어를 넣고 구운 일본과자)’가 대표적이다. ‘고로오시’는 일본에서 들여온 수제 크로켓 전문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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