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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터필러, 1분기 실적 예상치 상회…영업이익률↑

유준하 기자I 2022.04.30 09:55:46

[주목!e해외주식]
“올해 매출 성장 지속 전망”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산업용 기계 장비 제조업을 영위하는 건설 장비 글로벌기업 캐터필러에 대해 하반기 추가적인 영업이익률의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캐터필러의 올해 1분기 매출액, 영업이익은 136억달러, 19억달러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4.3%, 2.3% 증가하며 컨센서스를 6.3%, 5.8% 상회했다. 순이익은 15억달러를 기록해 같은 기간 0.4% 증가했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순이익은 기타퇴직급여 및 연금의 평가손실, 외환손실 등이 상품헤지를 통해 발생한 이익 등으로 상쇄되며 영업외 항목에서 3억6000만달러의 수익이 발생하는 등 컨센서스를 11.8% 상회했다”고 설명했다.

사업부문별 매출액은 건설장비가 61억달러로 12% 증가했으며 에너지·운송이 40억달러로 10% 늘었다. 광산장비와 금융은 각각 28억달러, 8억달러로 32%, 3%씩 증가하는 등 전부문의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늘었다.

지역별로는 북미 지역이 61억달러로 23% 증가했으며 아태지역이 29억달러를 기록해 4.4% 감소했다. 라틴아메리카는 14억달러, 그 외 지역은 34억달러를 기록해 각각 39%, 14.7% 증가했다. 정 연구원은 “중국 시장 위축 영향을 받은 아태 지역을 제외한 전 지역의 판매 호조가 1분기 실적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특히 북미 지역에서 주거용 건설 수요가 여전히 강세를 보임에 따라 가장 큰 매출 성장을 보였다”면서 “영업이익은 원자재가 상승에 따른 제조원가 상승 및 연구개발비 증가 등에도 불구하고 높은 달러 재고 구축과 판매 호조에 따른 물량효과, 판가인상 등을 통해 만회했다”고 부연했다.

회사 측은 강한 시장수요와 증가한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두자릿수 매출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공급망 문제와 이에 따른 높은 비용 상승은 하반기로 갈수록 점차 개선되며 추가적인 영업이익률 개선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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