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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지구 한 바퀴’ 순방 마무리…귀국 이후 '조국 변수' 부담

김성곤 기자I 2018.12.04 06:00:00

4일 아던 총리 정상회담 마지막으로 뉴질랜드 국빈방문 마무리
트럼프와 정상회담 성과에도 귀국 이후 국내 현안은 부담 작용
野 ‘조국 경질’ 총공세 부담…“정의로운 나라 꼭 이뤄내겠다”

뉴질랜드를 국빈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오전(현지시간) 뉴질랜드 오클랜드 총독 관저 소정원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 마오리족 공연자 대표와 악수하면서 코를 부드럽게 맞대는 마오리족 전통 인사인 ‘홍이(hongi)’ 인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오클랜드(뉴질랜드)=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뉴질랜드 국빈방문 일정을 마무리하고 4일 오후 늦게 귀국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현지시간 이날 오전 재신다 아던 총리와 정상회담 및 공동기자회견을 마지막으로 뉴질랜드 국빈방문 일정을 마무리한다. 지난달 27일 체코 비공식 방문을 시작으로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참석차 아르헨티나 방문에 이어 뉴질랜드까지 5박 8일간의 일정으로 ‘지구 한 바퀴’를 도는 강행군이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아던 총리와의 회담에서 양국간 우호 협력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 방안은 물론 우리의 신남방정책과 뉴질랜드의 신태평양정책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구체적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우리 정상으로 9년 만에 뉴질랜드를 방문한 문 대통령은 전날 무명용사탑 헌화와 공식환영식 참석을 시작으로 팻시 레디 총독과의 면담 및 오찬, 동포간담회 일정 등을 소화했다.

문제는 귀국 이후다. 아르헨티나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이행과 북미대화 중재자 역할을 해내는 등 외교적 성과는 적지 않지만 국내 현안이 만만치 않다.

특히 청와대 특별감찰반 비위 의혹과 관련해 야당이 조국 민정수석의 경질을 촉구하면서 총공세에 나선 건 부담이다. 문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아르헨티나를 떠나기 전에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국내에서 많은 일들이 저를 기다리고 있음을 잘 알고 있다”며 “믿어주시기 바란다. 정의로운 나라, 국민들의 염원을 꼭 이뤄내겠다고 다시 한 번 다짐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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