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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대변신]겨울철 난방비 절약하는 꿀팁은

박철근 기자I 2016.12.17 05:00:00

외출시 보일러는 ‘외출’ 모드로
혹한기에는 보일러 밸브 모두 열어야 동파 방지
보일러·가습기 동시 사용시 실내 온도 빨리 상승
에어캡·뽁뽁이·러그 등 인테리어 소품 활용 효과적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지난 16일 서울의 아침 온도가 영하 10도 가까이 떨어지는 등 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특히 올 겨울은 한파가 지속될 것이라는 예보가 나오는 등 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실외온도가 추워질수록 따뜻한 실내에 머물고 싶은 것이 인지상정. 하지만 난방비 걱정에 무작정 온도를 높이기만 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난방비를 줄이면서도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자.

우선 겨울철 적정 실내온도를 알아두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겨울철 거실의 적정 실내온도는 18~21℃, 침실은 16~18℃라는 의견이 많다. 침실과 거실의 적정 실내온도가 차이를 나타내는 이유는 수면에 이르는 체온과 관련이 있다.

사람이 쾌적하게 잠들기 위해서는 체온(36.5℃)에 비해 약 1~2도가 낮은 35~36℃의 체온이 돼야 한다. 여름철 열대야 때 쉽게 잠자리에 들기 위해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해 체온을 일시적으로 높인 뒤 정상체온으로 떨어지면 잠이 쉽게 드는 것과 같은 이치다.

◇외출할 때에는 보일러를 ‘외출’ 모드로

겨울철 난방비를 좌우하는 것은 단연 보일러다.

난방비를 줄이기 위한 효과적인 보일러 사용법은 바로 ‘외출’ 모드다. 외출할 때 보일러를 끄면 실내 온도가 매우 낮아진다. 귀가 후 낮은 실내온도 상황에서 보일러를 다시 켜면 실내 온도를 올리는 데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외출’ 모드로 보일러를 켜 두시면 일정 수준으로 실내 온도가 계속 유지되어 있기 때문에 다시 실내 온도를 올릴 때 훨씬 효율적이다. 외출 기능이 없는 보일러의 경우에는 적정 실내 온도보다 2~5℃ 가량 낮은 상태로 설정해 놓으면 난방비를 줄일 수 있다.

난방비를 줄일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은 필요한 곳만 난방을 하면 된다.

보일러는 거실, 부엌, 각 방 등의 구역마다 바닥 아래에 설치된 배관을 통해 난방을이 이뤄진다. 보일러 본체 부근을 보시면 각각의 구역마다 연결된 배관의 밸브가 있습니다. 창고방 등 잘 사용하지 않는 구역에 연결된 보일러 밸브를 잠그면 그만큼 난방비를 절약할 수 있다.

다만 혹한기에 보일러 밸브를 잠그면 동파 위험이 있어 보일러 밸브를 모두 열어두는 것이 좋다.

또 다른 팁 하나는 바로 보일러 가동시 가습기를 켜는 것이다. 가습기를 켜서 실내 습도를 높여주면 공기 순환이 빨라져서 보일러를 켰을 때 온도가 빨리 상승한다. 물은 비열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열을 오래 간직해서 난방 효과를 길게 유지해주는 효과도 있다.

보일러 작동 외에 중요한 점은 관리라고 할 수 있다.

보일러를 오래 사용하면 배관 속에 녹물이 고이고 기포가 발생한다. 이때문에 보일러 배관을 주기적으로 청소해주지 않으면 난방 효율이 떨어진다. 보일러 배관을 청소하면 최대 20%까지 난방 효율을 끌어올릴 수 있지만 직접 청소하는 것은 위험하기 때문에 전문 업체에 의뢰하는 것이 좋다.

(사진= 이브자리)
◇에어캡·러그 등 인테리어 소품 활용도 효과적

‘뽁뽁이’라는 애칭으로 불리우며 이제는 겨울 방한 필수품이 된 에어캡을 집안 창문에 붙이면 실내 온도를 약 2℃ 올려주는 효과가 있다.

이브자리는 “창문에 붙여 놓은 에어캡이 떨어지는 경우가 있다”며 “이럴 때에는 창문의 먼지를 마른 걸레로 닦고 물과 세제를 10대1의 비율로 섞어 창문에 뿌린 뒤 에어캡을 붙이시면 오랫동안 지속된다”고 설명했다.

에어캡과 함께 대표적인 겨울난방 아이템인 문풍지를 외벽, 베란다 등에 연결된 창호 틈새에 붙여주면 외풍을 차단할 수 있어서 난방 효과가 탁월하다. 다른 공간보다 외풍이 많이 들어오는 베란다, 창고방 등과 연결된 문의 틈새에도 문풍지를 붙이면 철저하게 외풍을 막을 수 있다.

사람의 발이 많이 닿는 거실이나 침실 바닥에 러그를 까는 것도 좋은 난방 아이템이다. 러그는 발바닥을 포근하게 감싸줄 뿐 아니라 방바닥의 보온 효과를 높여주고 집안 분위기를 따뜻하게 연출하는 효과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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