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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선강퉁에 딱 맞는 中롱숏펀드, 하락장 수익방어 탁월"

박형수 기자I 2016.08.22 06:50:00

김용태 유안타증권 상품기획팀장 인터뷰
동양차이나AMC중국롱숏펀드 추천
설정후 수익률 70%…롱숏전략으로 절대수익 추구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중국 정부가 선전과 홍콩 주식시장의 교차거래를 허용하는 선강퉁(深港通)을 허용했다. 국내 개인투자자가 중국 선전거래소에 상장한 기업에 직접 투자할 길이 열렸지만 중국 증시 변동성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2년 전 상하이와 홍콩 주식시장의 교차거래인 후강퉁에도 국내 개인투자자는 초기 높은 수익률 이후 중국증시 급락에 별다른 재미를 보지 못했다.

국내 금융투자사는 개인이 중국 상장사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직접 투자보다는 펀드를 이용한 간접 투자를 추천하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국내 최초로 중국 주식에 롱숏 전략으로 투자하는 공모펀드를 출시했다. 김용태(사진) 유안타증권 상품기획팀장은 21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선강퉁 시행으로 수급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중국 본토에 투자하는 펀드에 관심을 둘 때”라고 말했다.

그는 ‘동양 차이나 AMC 중국롱숏증권자투자신탁H호’를 추천했다. 이 펀드는 중국 본토와 홍콩, 미국 증시에 상장한 중국기업 주식 30~45개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시장 변동성 방어를 목적으로 싱가포르에 상장된 중국 지수 선물 등을 공매도하는 전략도 활용한다.

김 팀장은 “중국 주식시장은 성장성이 큰 만큼 변동성도 심하다”며 “하락장에서 수익률을 방어할 수 있는 롱숏 전략을 구사하기에 적합한 시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 증시 변동성이 커지거나 하락 추세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하면 헤지에 나선다”며 “싱가포르에 상장한 FTSE A50 지수 선물과 홍콩 선물시장에서 거래되는 H-Share 지수 선물, 항셍지수 선물, 그리고 개별 주식의 공매도까지 다양한 전략을 활용한다”고 설명했다. 덕분에 동양 차이나 AMC 중국롱숏펀드는 지난 2011년부터 5년 동안 중국 증시가 하락한 달의 월평균 수익률은 -0.35%를 기록했다. 벤치마크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차이나인덱스가 월평균 -5.37%였던 것을 고려하면 우수한 성과다. 하락할 때 수익률을 방어하고 시장이 상승할 때 수익을 내는 전략으로 동양 차이나 AMC 중국롱숏펀드는 2011년 4월 설정한 이후로 누적 수익률 69.62%를 기록했다. 김 팀장은 “중국롱숏펀드는 동시에 매수와 매도 포지션을 취하기 때문에 체계적 시장위험을 줄였다”며 “절대수익을 추구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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