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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차트)어닝시즌, IT주에 주목하자

유환구 기자I 2009.01.13 07:46:06
[이데일리 유환구기자] 기대보다는 우려가 앞서는 어닝 시즌을 눈앞에 두고 있다. 눈높이가 많이 낮아졌다지만 예기치않은 실적 쇼크가 발목을 잡을 지 시장은 잔뜩 긴장한 눈치다. 더군다나 그나마 시장을 지탱하던 호재들도 어느 정도 소진된 상태다.

그렇다면 이번 어닝 시즌의 관전포인트는 무엇일까. 미래에셋증권은 IT업종 실적에 주목할 것을 주문했다.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 기준 국내기업의 영업이익 증가율은 전년동기대비 -3% 정도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4분기를 기점으로 올 1분기 영업이익은 점진적인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하지만 옆 차트에서 보듯 4분기 영업이익 악화를 주도했던 IT업종은 다른 업종들과는 달리 1분기에도 영업손실을 확대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따라서 올 1분기 실적은 IT업종의 선전 여부에 달려있다는 관측이다.

다행인 것은 가격변수 모멘텀을 바탕으로 IT업종 실적 개선 조짐이 나타난다는 점이다.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 MSCI 기준 IT업종은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는 8% 가까이 뛰었다. 이에 힘입어 국내기업 전체 12개월 예상 EPS 전망치는 1.8% 정도 상향 조정됐다.

이는 D램(DRAM) 가격이 감산과 재고 조정으로 지난해 말부터 오름세를 보이면서 시장에 바닥 형성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시킨 결과다.

정승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번 어닝 시즌에는 제품 가격 상승을 모멘텀으로 한 IT업종의 이익 전망치 개선이 추세적으로 이어질 수 있을 지에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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