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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마스크 속 심해지는 여드름 예방하려면?

이순용 기자I 2021.06.05 08:11:11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코로나19로 마스크 착용이 장기화되고 날씨가 무더워지면서 마스크가 닿는 입 주변과 빰, 턱에 여드름 등 피부트러블로 피부과를 찾는 환자가 많아졌다. ‘마스크네(maskne)’라는 마스크(mask)와 여드름(acne)를 합친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마스크를 오랫동안 착용하면서 마스크 내부 온도와 습도가 높아지고 피지와 노폐물 분비가 많아지게 되어 세균 번식, 미생물 증식으로 인해 여드름이나 피부 질환이 발생된다. 날씨가 더워지면 마스크 속 내부 온도와 습도는 더 높은 환경이 조성된다.

마스크 착용으로 인한 피부 트러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마스크가 피부에 안 쓸리도록 안쪽 공간을 만들어 주는 게 좋다. 새부리 모양의 마스크처럼 바이러스가 들어가지 않도록 가장자리는 잘 고정되면서 마스크 안쪽 가운데 부분은 공간이 어느 정도 충분한 마스크를 사용해 피부와 마찰하지 않도록 한다. 마스크는 새 제품으로 자주 교체해 주는 게 좋다. 오염된 마스크는 과감하게 버리고 적어도 하루에 한 번은 교체해 준다.

야외나 사람이 없어 비말 감염 위험이 없는 안전한 환경에서는 마스크를 벗어 환기를 시키고 외출 후에는 세안을 깨끗하게 하여 피부 청결을 유지한다. 여드름 관리는 얼굴을 깨끗하게 유지하는 것이 기본이다.

세안 후 반드시 보습제를 발라 피부 장벽을 보호한다. 피부 보습에도 신경을 쓰면서 자주 손을 씻는 등 개인위생을 더욱 철저히 해야 한다. 되도록 화장은 피한다. 화장을 하고 마스크를 쓰면 착용 부분인 입가에 뾰루지가 나기 쉽다. 화장품 성분이 모공을 막아 가려움이나 발진, 모낭염과 염증이 더 잘 발생하게 되기 때문이다. 화장은 피하되 자외선 차단제는 꼼꼼히 잘 발라주는 게 피부 건강에 좋다. 또한 여드름이 생긴 경우 유제품, 단 음식, 초콜릿, 밀가루, 튀김 등은 여드름을 악화할 수 있어 이러한 음식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

마스크 착용 시 주의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여드름이 생겼다면 조기에 치료 관리해야 증상이 더 심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여드름이 발생했을 때 보기 싫어 억지로 손으로 짜거나 뜯게 되면 세균 감염으로 모낭 안에 움푹 팬 여드름 흉터가 남게 되니 절대 손으로 짜서는 안된다. 여드름 흉터는 적기에 관리하지 않으면 피부가 울퉁불퉁해져 치료에 더 많은 비용과 시간이 소요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병원에서 위생적이고 올바른 방법으로 여드름을 압출하고, 압출 후에는 반드시 소독해야 한다. 경우에 따라 피지를 조절하는 약물을 먹거나 레이저, PDT 등 다양한 레이저 치료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섣불리 자가 치료 하기보다는 전문의의 도움을 받는 게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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