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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에 빠진 기업들④] “韓 경제 구원투수 될 첨단 여행기업 키워야”

강경록 기자I 2019.01.04 06:00:00

심원섭 목포대 교수 전화 인터뷰
심 교수 "관광산업 외연 확장해 나가야"

심원섭 목포대 교수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이제는 우리도 첨단 여행기업을 키워야 한다”

심원섭 목포대 교수는 2일 이데일리에 “위기에 빠진 한국경제에 확실한 구원투수가 필요하다”면서 “투어노믹스를 통해 2030년 국민소득 5만 달러 시대를 열자”고 주장했다. 관광이 산업 전반의 소비를 촉진하고, 국민소득(GDP)과 일자리, 내수활성화를 이끌 수 있다는 이야기다.

세계관광기구(UNWTO)에 따르면 2017년 국제 관광객은 13억2200만명에 달했다. 또 관광산업이 세계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0.4%로 커졌다. 일자리 창출효과 또한 뛰어났다. 전체 일자리 10개 중 한 군데는 관광 관련 일자리였다. 이에 심 교수는 “미래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는 이제 우리나라도 관광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관광산업이 지구촌 일자리의 10%를 담당하고 있는데, 바로 우리가 고대하는 실업 문제를 해결해 줄 적임자가 바로 관광산업이다.”고 강조했다.

이에 심 교수는 프라이스라인과 트립어드바이저 등을 사례로 제시하면서 ICT(정보통신기술)를 활용한 첨단 여행기업을 키워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관광분야에서도 융합관광 등이 지속적으로 언급되고 있으나 아직은 담론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면서 “앞으로 관광산업의 융합화는 더욱 다양하고, 복잡하게 진행될 것이다”고 말했다.

정부의 역할과 정책 수단도 현재와는 달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심교수는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기존의 틀을 과감히 벗어난 창조적인 접근을 요구한다”면서 “관광과 문화, 예술, 과학, 정보통신기술(ICT) 등 경계를 넘나드는 타 산업과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관광산업의 영역을 개척하고, 관광산업의 외연을 확대해 나가야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심 교수는 “우선 혁신성장을 막는 방해요소를 제거하고, 기업과 사람에 투자는 물론, 실행력을 갖추도록 추진체계를 정비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특정 지역에 블록체인을 도입하거나 지역대학을 관광혁신플랫폼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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