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의 전역일은 각각 10월 22일과 11월 12일로, 부대가 지뢰탐지와 제거 작전을 한창 진행하고 있을 시기다. 해안가 유실 지뢰 제거 작전 뿐 아니라 후임들에게 관련 노하우를 전수하기 위해 전역을 미뤘다고 한다. 이들은 임무가 모두 종료된 이후인 12월 5일 함께 전역할 예정이다.
7명의 해병은 ‘위험하고 힘든 일은 내가 먼저 나선다’는 해병대의 마음가짐과 참해병의 조건을 실천하며 해병대에서의 군 생활을 마무리하기로 뜻을 같이 했다. 작전투입이 결정된 지난 6월 부대측에 전역 연기 의사와 작전 참여 의사를 밝혔다. 이들이 수행하게 될 지뢰탐지 및 제거 작전은 그 어떤 작전보다 위험한 환경에서 진행된다. 그만큼 숙달된 능력과 경험, 한 몸 같은 단결력이 중요하다.
이재성 병장(폭파병)은 “지뢰제거 유경험자로서 마지막 작전을 전우들과 함께 하고 싶었다”며 “조국의 동쪽 끝 울릉도에서 태어나 서쪽 끝 서북도서에서 군생활을 마무리하는 영광을 평생 자랑스러운 추억으로 말하겠다”고 말했다. 강재현 병장(야전공병)도 “군복을 입고 있는 순간이 가장 명예롭다는 것을 행동으로 실천하고 싶다”며 “참 해병은 위험하고 고된 순간 가장 먼저 나서고 가장 늦게 나오는 것이라 알고 있다. 군생활 중 다하지 못한 선임의 역할을 임무완수로 다하겠다”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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