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은 지난 23일 장 종료 리테일(갤러리아) 부문에 대하여 인적분할 단행한다고 밝혔다. 존속법인인 한화솔루션과 신설법인인 한화갤러리아의 분할 비율은 9대 1이다. 이에 따라 기존 한화솔루션의 주주는 리테일 부문이 제거된 존속법인의 주식과 신설법인의 주식을 각각 수령한다. 한화갤러리아는 내년 3월 신규 상장 계획이다.
조 연구원은 분할 목적과 기대효과에 대해 “인적분할을 통해 한화솔루션은 사업의 복잡성을 해소하고, 에너지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에 집중 가능하게 됐다”면서 “한화갤러리아는 투자 유연성을 확보, 고유사업의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사업 다각화와 신성장동력 확보를 추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적분할인 만큼 반대주주의 주식매수청구권은 해당사항 없다. 다만 내년 3월 한화갤러리아의 신규 상장 과정에서 400억원 규모의 우선주 유상증자 단행할 계획이다. 한화갤러리아 우선주 주주의 차질 없는 거래를 위해서다. 우선주 상장 조건(시가총액 50억원 이상)을 충족시켜 한화갤러리아의 우선주 미상장 가능성을 해소해 주주 보호 목적이 있다고 조 연구원은 설명했다.
아울러 한화솔루션은 첨단소재 부문(자동차 소재·태양광 소재·전자 소재·수소 탱크) 중 자동차 소재와 태양광 소재에 대해 물적분할 단행했다. 분할법인은 한화첨단소재다. 해당 사업의 연결 기준 자산 및 영업이익 비중(2021년)은 각각 5%, 4%다. 물적분할 이후 전자 소재 사업과 수소 탱크 사업은 여전히 한화솔루션 내에서 성장 축을 담당하게 된다.
그는 “ 향후 한화첨단소재 지분 일부 매각을 통해 확보한 투자금으로 한화솔루션의 주력사업인 태양광 부문의 미국 투자에 활용할 전망”이라며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안(IRA) 도입 이후 태양광 제조설비 투자에 대한 지원이 크게 확대돼 태양광 설비 투자 회수기간이 짧아진 만큼 이를 적극 활용하기 위한 지분 유동화”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