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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게소 먹거리·즐길거리에 '즐거운 고향길'

김성훈 기자I 2016.02.06 06:00:00
△ 동해고속도로 동해휴게소(동해방향는 탁 트인 동해안을 감상할 수 있어 여행객들의 단골 코스로 꼽힌다. [사진=한국도로공사]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고향 가는 길은 설레지만 한편으로 부담스럽다. 꽉 막힌 도로에서 몇 시간을 보내면 몸과 마음이 피곤해지기 일쑤다. 다행히 올해 설 명절은 고속도로를 이용해 고향 가는 길이 다소 즐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장시간의 운전 피로를 풀고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볼거리와 먹을거리가 이용객들을 기다리고 있어서다.

동해고속도로 동해휴게소(동해방향)는 건물 안에서 커피를 즐기며 탁 트인 동해안을 감상할 수 있어 여행객들의 단골 코스로 꼽힌다. 동해안 배경 포토존에서는 사진을 찍을 수 있고 사랑의 열쇠고리를 설치할 수 있어 신혼부부나 연인들의 방문이 꾸준하다.

익산포항 고속도로 진안휴게소(양방향) 내 전망대인 ‘마이정’은 신비한 마이산 전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남해고속도로 섬진강휴게소(부산방향) 2층은 한식당과 차를 마실 수 있는 테라스가 있어 섬진강을 감상하면서 고향길 추억을 만들 수 있다.

중부 내륙 지선의 현풍휴게소(현풍방향)는 500년 된 느티나무를 주제로 스토리텔링형 테마 공원을 조성했다. 색다른 프로포즈 이벤트를 계획 중인 연인들을 위해 야간 LED 조명을 활용한 빛 공원과 낙동강이 보이는 쉼터 전망대도 있다. 현풍휴게소는 지난 2014년 국토교통부에서 주최한 ‘제4회 대한민국 경관대상’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 한국도로공사는 지난달 휴게소 이용고객과 음식 전문가의 의견을 반영해 고속도로 휴게소 대표 음식 EX-FOOD 10개를 선정했다.
저렴하고 감칠맛 나는 고속도로 휴게소 음식으로 고향 가는 길에 힘을 북돋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한국도로공사는 지난달 휴게소 이용고객과 음식 전문가의 의견을 반영해 고속도로 휴게소 대표 음식 EX-FOOD 10개를 선정했다. 전국 166개 휴게소별로 대표 메뉴 1개를 한국도로공사가 선정해 지난 9월부터 54일간 고객 3만명의 평가를 받은 뒤 조리학과 교수 등 전문가가 가격 적정성과 맛 등을 평가해 10개를 선별했다.

경부선 건천(부산방면)휴게소의 ‘누구나 돌솥 비빔밥’과 경부선 평사(부산방면)휴게소의 ‘애플수제등심돈가스’, 경부선 죽전(서울방면)휴게소의 ‘죽전임금갈비탕’이 총점에서 1~3위에 올랐다. 누구나 돌솥 비빔밥은 재료의 신선함과 후식으로 제공되는 수정과의 조화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애플수제등심돈가스는 육질이 뛰어나 돈가스 본연의 맛이 살아 있고 죽전임금갈비탕은 깊고 깔끔한 국물 맛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묵은 지로 얼큰한 맛을 낸 황간(서울방면)휴게소의 ‘돼지김치찌개’와 ‘말죽거리 소고기국밥’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외에도 △경부선 옥천(서울방면)휴게소의 ‘한방닭곰탕’ △전주광양선 오수(광양방면)휴게소의 ‘임실치즈철판비빔밥’ △남해선 섬진강(부산방면)휴게소의 ‘김치찌개’ △남해선 사천(순천방면)휴게소의 ‘새싹힐링비빔밥’ △남해선 문산(순천방면)휴게소의 ‘된장찌개비빔밥’이 휴게소 대표 음식에 이름을 올렸다. 대표 음식으로 선정된 10개의 EX-FOOD는 한국도로공사 블로그와 홈페이지 (www.ex.co.kr)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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