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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西맨해튼에 7兆짜리 본사 신축…역대 최대규모

장순원 기자I 2014.10.20 07:34:53

뉴욕주와 시 정부에서 1억달러 규모 인센티브 제공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미국 최대 투자은행인 JP모건체이스가 뉴욕 맨해튼 서쪽 옛 철도차량기지인 허드슨야드(Hudson Yards)에 65억달러(약 6조9000억원)를 투입해 새 본사건물을 신축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뉴욕시 역사상 단일 기업의 부동산 프로젝트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시 정부와 치열한 협상 끝에 사실상 합의를 이룬 상태라고 NYT는 전했다.

JP모건은 뉴욕시에 본부를 건설해 뉴욕 시민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대가로 세제 혜택과 각종 인센티브를 포함해 1억달러(약 1065억원) 규모의 지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JP모건의 본사는 62층과 40층짜리 2개 동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규모는 뉴욕의 상징인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2개 크기다. 허드슨야드 북쪽 지역 33번가와 10번가 사이에 건설될 예정이다. 약 1만6000명의 직원이 이 건물에서 근무할 것으로 예상된다.

JP모건 본사건설은 공장과 창고, 공동주택처럼 낡은 시설이 밀집된 맨해튼 서부지역의 대대적인 변화가 가속화 할 전망이다.

한편으로 대규모의 보조금과 인센티브를 제공한 앤드류 쿠우모 뉴욕주 지사는 정치적인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신문은 평가했다. 그의 선거캠페인의 재정적인 도움을 얻기 위해 기업과 부동산업자들의 이익을 대변했다는 것이다.

기업 보조금을 비판했던 빌 데 블라시오 뉴욕시장의 입지도 좁아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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