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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맥]"2기 경제팀, 구조적 문제를 정확히 짚고 있다"

김인경 기자I 2014.07.25 07:36:14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최경환 경제부총리 등 제2기 경제팀의 부양책이 구조적 문제를 정확히 짚고 있다고 평가했다.

25일 노근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경기부진은 외환위기 극복과정에서 수출 일변도 성장 정책이 내수 침체로 이어지며 경제 불균형이 심화됐다는 점을 정확히 짚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노 연구원은 최 부총리의 정책방향에 대해 ‘시장이 예상한 수준이지만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먼저 “경제 주체가 느끼는 체감경기를 인식하고 그에 대응하는 정책방향을 구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가계소득을 개선시키기 위한 정책에 집중하는 점과 보편적 지원을 통해 다양한 계층으로 지원을 확대하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노 연구원은 “물론 구조적 문제를 해소하는 과정인 만큼 시간은 필요하겠지만 정부가 현 상황에 대한 정확한 인식과 경기부양에 대한 강한 의지를 확인시켜줬다”며 “정책 이행에 대한 신뢰와 기대감이 확산될 것이며 내수 심리도 전환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노 연구원은 2기 경제팀의 주요 정책은 금리인하, 재정확대, 부동산, 기업 유보금 활용인 만큼 건설주와 내수주, 배당주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날(24일) 건설, 은행, 증권주의 차익 실현 매도세가 집중됐지만 2기 경제팀의 정책의지를 고려하면 관련주의 탄력은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노 연구원은 세제 개정안에서 정부의 배당 확대에 대한 의지를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내 기업의 배당 확대는 거스르기 어려운 대세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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