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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그룹, 中광둥개발銀 우선협상자 선정

김경인 기자I 2006.11.02 07:57:05
[이데일리 김경인기자] 세계 최대 은행인 씨티그룹이 프랑스 소시에떼 제네랄과 중국 보험사인 핑안 그룹을 꺾고 광둥개발은행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1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 씨티그룹이 30억달러에 광둥개발은행을 인수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하기에 임박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양 측의 합의가 완료될 경우, 씨티그룹은 광둥개발은행 지분 25%를 보유하게 될 전망이다. 당초 씨티그룹은 40% 지분 취득을 희망했으나, 중국 금융당국이 은행에 대한 외국인 지분 한도를 현 25%로 유지키로 결정했다.

통신은 씨티그룹이 광둥개발은행 지분 25%를 보유하게 될 경우, 이는 역대 중국 은행의 외국인 지분율 중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전했다.

이번 인수전은 중국 사상 처음으로 은행 소유권을 외국인 손에 넘기는 것이어서 지대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향후 외국인들의 중국 은행 인수에 하나의 선례로 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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