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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한은은 생산자물가 상승폭이 줄어들고 있다는 점에 주안점을 뒀다. 한은 관계자는 “국내 경기변화나 국제유가, 원달러 환율 등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물가 흐름을 봐야 하지만,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 추이를 보면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12월 생산자물가의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6개월 연속 둔화세를 가져가고 있다. 지난해 6월 10.0%에서 7월 9.2%, 8월 8.2%, 9월 7.9%, 11월 6.2%, 12월 6.0%를 기록하며 꾸준히 상승폭이 꺾이고 있다. 이는 석유·화학제품의 상승세 둔화,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의 하락폭 확대 등에 주로 기인한다. 석탄·석유제품은 전년 동월 대비 24.0% 오르며 10월(32.9%), 11월(25.8%)보다 상승 폭이 줄었고,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는 4.4% 내리며 10월(-1.9%), 11월(-3.3%)보다 감소폭이 컸다.
전월 대비론 0.3% 떨어진 11월에 이어 두달 연속 내림세다. 농림수산품은 한파에 따른 난방비 상승으로 4.9% 올랐지만, 공산품은 국제유가 하락 등으로 1.0% 내렸다. 공산품 중 석탄·석유제품은 8.1% 내리며 11월(-1.4%)에 비해 하락 폭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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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출하 및 수출 등 총산출물가지수는 12월 공산품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1.7% 하락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5.2% 올랐다. 지난해 연간 총산출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10.6% 상승했다. 2년 연속 상승세다.
한편 식료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생산자 근원물가는 12월 전월 대비 0.1% 하락했다. 1년 전 대비로는 3.8%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연간 기준으론 6.4%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