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VC’s Pick]빙하기에도 미래가치 인정…휴맥스모빌리티 투자 유치

김연지 기자I 2022.12.10 11:00:00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이번 주(12월 5일~9일)에는 이커머스와 인공지능(AI), 핀테크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이 벤처캐피털(VC)과 액셀러레이터(AC)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특히 얼어붙은 투자 시장 분위기에도 휴맥스모빌리티가 1000억 원 이상의 투자를 이끌어내며 업계 주목을 받았다.

(사진=이미지투데이)


◇ 주차장 운영 및 차량공유 ‘휴맥스모빌리티’

국내 주차장 운영 및 차량공유 1위 업체 휴맥스모빌리티가 사모펀드(PEF) 운용사 에스티리더스프라이빗에쿼티로부터 14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여기에 기존 투자자들이 200억 원을 추가 투자하면서 총 1600억 원을 유치하게 됐다.

휴맥스모빌리티는 휴맥스그룹 계열사로 지난 2019년 스틱인베스트먼트의 투자를 받아 차량공유 서비스 기업 플랫을 인수하며 설립됐다. 회사는 주차장 운영과 차량공유, 모빌리티 플랫폼 등 여러 사업부문을 갖추고 있다.

투자사들은 모빌리티 부문의 미래가치를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휴맥스모빌리티는 이뿐 아니라 올해 전기차 사업으로도 영역을 넓혔다. 지난 4월 휴맥스EV를 통해 제주도 충전 1위 사업자 제주전기차서비스를 인수해 충전기 제조 및 운영, 유지·보수 등을 포함한 통합관리서비스 기업으로 거듭났다.

◇ 온라인 마케팅 ‘이루다마케팅’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의 온라인 마케팅 자회사 이루다마케팅은 오엔벤처투자에서 조성한 두 곳의 투자조합을 통해 35억 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 2011년 패션브랜드 전문 마케팅 회사로 출범한 이루다마케팅은 높은 소비자 이해도와 브랜드 전략 수립·실행까지 한 번에 가능한 마케팅 전문성과 운영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퍼포먼스 마케팅과 미디어 광고, 통합마케팅커뮤니케이션(IMC), 브랜딩 등 경계없는 마케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디지털 종합 광고대행사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현재 누적 3000여개의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다.

투자사는 탄탄한 지표를 바탕으로 한 이루다마케팅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실제 이루다마케팅은 최근 3년간 연평균 약 60%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수익성 측면에서도 3분기 누적 영업이익률 38% 수준을 달성했다.

◇ 부동산 자동평가금융서비스 ‘공간의 가치’

공간의가치는 SBI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파트너스, 우미글로벌, 핀다로부터 55억 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

공간의가치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상업용, 주거용, 토지 등 전국 모든 유형 부동산에 대한 자동평가모형을 개발해 서비스하고 있다. 자동평가모형은 데이터베이스와 연동하는 수학, 통계, 기계학습 알고리즘으로 부동산의 현재시점 가격을 추정한다.

투자사들은 공간의가치가 국내 최초로 대출고객, 금융기관, 감정평가사를 연결하는 금융 인프라를 개발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회사는 협력 금융기관과 부동산 대출 자동화를 위한 새로운 개념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 육아정보 서비스 ‘베이비빌리’

주차 별 임신·육아 콘텐츠 앱 ‘베이비빌리’를 운영하는 스타트업 ‘빌리지베이비’는 삼성벤처투자와 제트벤처캐피탈, 플럭스벤처스-미래에셋벤처투자 컨소시엄, 디지털헬스케어파트너스, 빅베이슨캐피탈, 현대해상 등으로부터 7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베이비빌리는 초보 부모들에게 신뢰도 높은 육아 정보를 제공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베이비빌리 앱은 2020년 7월 론칭 후 누적 콘텐츠 조회 수 2000만 회, 누적 회원가입 자수 40만 명을 돌파했다. 2022년 상반기 베트남, 하반기 인도네시아 및 태국 시장에도 서비스를 론칭했다.

투자사들은 베이비빌리가 육아 버티컬커머스 시장에서 풍부한 콘텐츠와 피쳐로 효율적으로 마케팅을 집행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국내는 물론, 아시아를 대표하는 육아 콘텐츠 커머스 플랫폼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다.

베이비빌리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올해 9월 출시한 인도네시아, 태국 및 베트남 서비스를 필두로 글로벌 육아 시장도 혁신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