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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로공사는 김학송 사장이 7일 사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김학송 사장의 이임식은 오는 12일 도로공사 김천 본사 사옥에서 열릴 예정이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김학송 사장이 새 정부가 출범한 직후부터 각종 비상경영회의를 통해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고 말하며 퇴임시기를 조율해왔다”며 “도로협회 협회장을 겸임하고 있기 때문에 26회 도로의 날 기념식이 있는 7일 사퇴를 표명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출신의 정치인이 정권이 바뀐 뒤에도 공기업 사장으로 계속 지내는 것이 스스로 부적합하다고 판단해 용퇴를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사장은 경남 진해에서 16~18대 국회의원을 지내고 새누리당 전국위원장을 거쳐 2013년 12월 임기 4년인 도로공사 사장에 취임했다. 3년6개월의 재임기간 동안 도로공사는 2014부터 4년 연속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최고 등급을 받았다. 김 사장은 지난해 열린 제 25회 도로의 날 기념식에서는 세계도로대회 조직위원장으로서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도로교통서비스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금탑산업훈장을 받기도 했다.
국토교통부가 김 사장의 사표를 수리하면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새 사장 인선 절차에 들어간다. 임원추천위원회 추천,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의결, 주주총회 결의를 거쳐 국토부장관이 제청한 후 대통령이 임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