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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덤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중 하나로,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사극에 서구권의 소재인 좀비를 접목한 작품이다. 지난해 1월 6부작으로 처음 선보인 뒤 1년 2개월 만에 후속 이야기인 시즌2가 최근 공개됐다. 넷플릭스가 매일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본 콘텐츠의 순위를 매겨 공개하는 ‘한국 콘텐츠 톱10’에서 ‘킹덤2’는 1~2위를 다투고 있다.
국내 팬들의 호응뿐 아니라 외신의 평가도 이어졌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최근 칼럼을 통해 “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인 대유행)이 걱정된다면 넷플릭스의 ‘킹덤’을 봐야 한다”면서 “좀비의 출발을 알리는 이 드라마를 보는 동안 바이러스가 중국에서 한국으로, 이탈리아로 나아가 전 세계에 퍼진다는 초현실적인 뉴스가 들린다”고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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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경 리딩트러스트 대표는 호미를 판매해 대박 난 셀러다. 아마존에서 2015년 처음으로 호미 판매를 시작했고, 현재 영주대장간 석노기 장인이 만든 호미를 유통하고 있다. 일평균 300개 정도 아마존에서 판매되고 있다.
김태경 대표는 “사실 호미라는 제품이 아마존에서 대박이 날 거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하지만 ‘ㄱ’자로 꺾어진 호미는 삽만 쓰던 외국인들에게는 혁명적 원예용품이었다”면서 “한국에서는 흔한 호미가 해외에서 인기 상품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아마존이었기에 가능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해외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아이템을 알린 것은 K콘텐츠였지만, 상품화는 셀러들의 몫이었다. 김 대표는 우선 한국 전통 방식으로 담금질을 해 호미를 만드는 곳을 찾았다. 전국에 딱 2곳 포천과 영주 대장간에서 전통 제조방식을 고수하고 있었다. 그 중 ‘숭례문 대장장이’라고 불릴 만큼 한국 전통 제조방식을 고수하는 석노기 장인과 계약하기로 결정했다. 이후에는 아마존에 호미를 판매 제품으로 등록하고, 마케팅 포인트를 찾기 위해 시장조사를 했다. 해외에서 호미에 대한 반응을 바탕으로 한 ‘네이밍’과 석노기 장인의 스토리를 활용한 브랜딩, 아마존 내부 광고 등을 통해 마케팅 전략을 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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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이런 인기에 힘입어 제품군을 늘릴 예정이다. 호미의 경우 영주대장간과 같이 연구해 크기를 다양화하고, 낫도 같이 판매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또 미국에서는 정원을 가꾸는 일이 흔하다는 점을 감안해 선물용 호미 세트도 구상 중에 있다.
한편, 호미 외에 ‘킹덤’ 속 양반들이 착용하고 있는 ‘갓’도 아마존에서 팔리고 있다. 48.85달러(한화 약 5만9865원)라는 다소 비싼 가격에도 “코스튬 용도로 구매했는데, 미국에는 없는 모자여서 구매했다. 비싸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다”는 등의 긍정적 후기가 대부분이다.
이외에도 한국 대표 음식인 ‘김치’를 외국인들의 입맛에 적절히 맞추고, 접하기 편리하도록 ‘시즈닝’ 형태로 상품화한 곳도 있다. K푸드 스타트업 푸드컬쳐랩은 자체 개발한 유산균이 함유된 ‘김치맛 파우더’를 미국 아마존에서 판매하고 있다. 최근에는 ’김치 시즈닝 제품개발 및 상생’을 비롯해 한식의 세계화를 위해 애디드컴퍼니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신제품 개발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