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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발전, 건전지 필요없는 어망용 해수전지 부표 어업인 공급 개시

김형욱 기자I 2019.02.01 06:00:00

울산시·울산과학기술원과 공동 개발해 보급

한국동서발전이 울산시·울산과학기술원(UNIST)과 함께 올 한해 400개 어가에 800개 보급을 추진 중인 해수전지 기반 에너지 독립형 어망용 GPS 부이(부표). 동서발전 제공
[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동서발전이 울산시·울산과학기술원(UNIST)과 함께 올 한해 건전지가 필요없는 어망용 해수전지 부표(부이·Bouy)를 개발해 어업인 보급에 나선다.

동서발전은 ‘해수전지 기반 에너지 독립형 어망용 GPS 부이’ 개발·보급 사업이 산업통상자원부 2019년 지역 에너지신산업 활성화 지원사업 공모에서 선정돼 연내 400개 어가에 800개 보급한다고 밝혔다.

부이는 각종 정보를 알리기 위해 물에 띄우는 부표다. 이중 어망용 부이는 어망이나 양식장 위치를 표시해 어선 충돌을 막고 빠른 어망 수거를 돕는 안전 시설물이다.

동서발전 등이 보급 예정인 이 부이는 바닷물 속 나트륨을 이용해 전기를 발생·저장하는 신개념 에너지저장장치(ESS), 이른바 해수전지를 활용해 별도의 전력 공급이 필요없는 게 특징이다. GPS로 먼 곳에서도 위치를 찾고 LED 조명으로 식별할 수 있는 첨단 부이다. 동서발전은 부이 사용 편의를 추가 개선하는대로 실제 어가 보급에 나선다.

해수전지는 UNIST가 세계 최초로 개발해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동서발전은 이를 활용해 지난해 12월 울산화력본부 내 10㎾h급 해수전지 ESS 설비를 준공해 기술 상용화 가능성을 입증했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첨단 해수전지 기술을 바탕으로 지역 어민의 어업 편의성을 높일 것”이라며 “앞으로 전국 확대를 추진해 국가 경제 활성화와 해양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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