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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한우선물세트도 ‘숙성’ 전성시대

박성의 기자I 2018.02.06 06:00:00

‘Wet/Dry에이징 한우세트’ 7종 선봬
숙성한우 인기에 한우 매출 반등 효과
축산세트 지난 설보다 72% 매출 늘어

피코크 WET 에이징 제주 흑한우 1호 (사진=이마트)
[이데일리 박성의 기자] ‘숙성한우’가 한우 선물세트 시장에서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이마트(139480)는 이번 설을 맞아 ‘피코크 Wet에이징 한우등심 1+등급세트’를 1000개 물량 한정으로 22만원에 판매한다고 6일 밝혔다. ‘피코크 Wet에이징 한우 스테이크세트’는 24만9000원(700세트 한정)에 준비했다.

흑한우를 숙성시킨 ‘피코크 Wet에이징 제주흑한우1호(29만8000원/150세트 한정)와 뉴욕 3대 스테이크 레스토랑 중 하나로 꼽히는 ‘피터루거’의 스테이크 소스를 담은 콜라보 세트도 새롭게 선뵌다.

이마트는 ‘숙성한우 선물세트’의 대중화를 꾀한다. 가능성은 이미 검증했다. 실제 지난 2016년 설 처음 선보였던 ‘피코크 Dry에이징 선물세트’는 준비 물량 100세트가 3주 만에 완판됐다.

이마트의 숙성한우는 미식가들을 중심으로 입소문을 타기 시작한 이후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1월 이마트의 주요 한우 구이 부위(등심/채끝) 매출 중 숙성한우가 차지하는 비중이 25% 수준에서 지난 12월 35~40%까지 증가했다.

숙성한우의 인기는 이번 설 사전예약판매에도 이어지고 있다. ‘피코크Wet에이징 제주흑한우 1호(100세트 한정)’과 ‘피코크 Dry에이징세트(50세트 한정)’의 준비 물량이 모두 동났다. 이마트의 축산 선물세트 매출은 지난 4일까지 지난해 설보다 71.9% 증가한 추세를 보이고 있다.

홍성진 이마트 축산카테고리 팀장은 “숙성한우의 맛과 품질에 대한 인지도가 점차 확산하면서 수입육의 가성비에 맞서는 한우의 경쟁력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며 “명절 한우선물 시장에서도 좀 더 차별화되고 스토리가 있는 상품을 찾는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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