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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파 발톱 드러낸 연준‥美달러, 한달來 최대폭 상승

장순원 기자I 2014.10.30 06:55:25

미 10년물 국채금리 2bp 상승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미 달러화가 한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뛰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돈 풀기(양적완화)를 끝내고 앞으로 통화 정책방향에 대해서도 예상보다 매파적(긴축선호) 입장을 취한 영향이다.

29일(현지 시간) 오후 5시 현재 뉴욕 외환시장에서 블룸버그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1.6% 오른 1069.42를 기록 중이다. 이는 지난 3일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뛴 것이다.

달러-엔 환율은 0.7% 상승(달러 강세)한 달러당 108.89엔을 기록했다. 한때 지난 7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인 108.96엔을 찍기도 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8% 뛴(달러 강세) 유로당 1.2632달러를 기록했다.

채권금리도 뛰었다. 같은 시각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2베이시스포트(1bp=0.01%포인트)상승한 연 2.32%를 기록했다.

이날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에서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시장에서 관심이 쏠렸던 상당기간(considerable time)’ 초저금리 기조 유지 문구는 그대로 남겼다. 하지만 “현재의 자산 매입 프로그램 도입 이후 고용시장 전망이 상당히 개선돼왔다고 판단하고 있다. 또 물가 안정의 맥락에서 완전고용을 향한 계속되는 진전을 지지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경제가 강하다고 본다”고 해 기준금리 인상시기가 앞당겨질 수 있다는 점을 내비쳤다.

美연준, 양적완화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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