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는 올들어 3분기까지 중국시장에서 총 116만1276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대비 25% 성장했다고 3일 밝혔다.
베이징현대(현대차(005380) 중국법인)가 76만916대를 판매해 전년 같은기간에 비해 28% 증가했고, 둥펑위에다기아(기아차(000270) 중국법인)는 40만360대로 20% 늘었다.
베이징현대는 랑동(국내명 아반떼MD) 15만9171대, 베르나(엑센트) 14만5579대, 위에둥(아반떼HD) 13만3427대, 투싼ix 11만3774대 등 C급 및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주력 차종들이 각각 10만대 이상 판매되며 견고한 성장세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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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종별로는 중국 내 주요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SUV 차급에서 투싼ix와 스포티지R이 각각 69%, 22% 성장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쏘나타와 K5는 각각 9%, 10% 성장하며 중대형차 중심으로 브랜드 이미지 강화를 노리는 현대·기아차의 전략이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현대·기아차는 중국 정부 산하기관인 중국질량협회가 발표한 ‘2013 고객 품질 만족도 조사’에서 랑동, 싼타페, K3, K2 등 6개 차종이 해당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J.D.파워 중국 판매만족도(SSI) 평가에서 일반 브랜드 중 베이징현대 2위, 둥펑위에다기아 3위, 정비만족도(CSI) 평가에서 베이징현대 4위, 둥펑위에다기아 5위를 차지하는 등 판매대수와 같은 외형적 성장 외에도 고객 만족도 부분에서도 괄목할 성장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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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베이징 국제 마라톤 후원 등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중국 자동차 업계에서 ‘금구은십’이라 불리는 수요 상승기에 적극 대응하며 올해 사업계획 초과 달성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금구은십(金九銀十)은 중추절(한국의 추석)과 국경절 연휴가 있는 9월과 10월로 중국 자동차 업계의 전통적인 성수기를 말한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현지 전략차종과 신차 등의 판매 호조로 3분기까지 올해 판매목표인 147만대의 79%에 육박하는 실적을 기록했다”며 “이같은 판매추세가 지속되면 베이징현대 100만대 및 둥펑위에다기아 52만대 이상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기아차는 올 4분기 베이징현대가 중국 신차 밍투(영문명 미스트라)를 출시하고, 전략차종 판매를 확대하는 등 중국사업 지속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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