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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자 책꽂이]미래전의 도전과 항공우주산업 외

장병호 기자I 2023.10.25 05:30:00
△미래전의 도전과 항공우주산업(신범식 외|408쪽|사회평론아카데미)

서울대 국제문제연구소가 미래전(戰)의 개념을 소개하고, 미래전이 부상하게 된 배경을 분석한다. 미래전에 대한 한국의 육·해·공군의 대응 방안도 함께 모색한다. 세계 주요 군사 강국의 항공우주산업 분야 육성 현황과 우주군사력 증진 노력에 대해서도 살펴본다. 변화하는 안보 환경에서 우리 군과 관련 사업이 어떤 방향성과 전략을 수립해야 하는지 생각할 거리를 담고 있다.

△새로운 비정상(아론 케리아티|400쪽|진지)

인간의 몸을 건강과 치유의 근본적인 주체로 보는 전통 의학이 무시되고 인간이 자기 몸에 대한 결정권을 상실하게 된 현실을 고발한다. 기술과 과학, 그리고 자본으로 무장한 거대 세력이 어떻게 대중을 통제하고 그들의 이익을 위해 이용하는지를 설명한다. ‘공중보건 비상사태’라는 명문 아래 자행되는 생체 감시와 차별의 조치가 ‘인간다움’을 빼앗고 있음을 고발한다.

△이 아이는 자라서 이렇게 됩니다(이용한|392쪽|이야기장수)

‘길고양이 급식소’를 운영 중인 저자가 길 위에서 만난 새끼 고양이 40마리가 어른 고양이(성묘)로 자라나기까지의 성장기를 17년간 관찰하고 기록한 책이다. 대한민국에서 거리의 새끼 고양이가 어른 고양이가 될 확률은 30% 미만이다. 영역동물인 길고양이는 옮기는 일도 잦기 때문에 새끼 고양이가 어른 고양이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한 인간이 오롯이 목격하는 건 기적과도 같다.

△사랑에 미쳐 날뛸 날이 올 거다(황규관|488쪽|책구름)

김수영은 한국을 대표하는 시인으로 손꼽힌다. 그러나 어렵고 난해하다는 편향적인 비평만 그의 주변을 떠다닐 뿐 김수영의 작품을 제대로 읽었다거나 구체적으로 언급하는 이는 드물다. 저자는 한국과 세계의 역사적 현실 위에서 김수영이 평생 버리지 않았던 ‘꿈’이 어떻게 그의 시를 이끌어 왔는지, 김수영의 “온몸을 밀고 나가는” 정직한 글쓰기가 무엇인지 설명한다.

△폴리매스(피터 버크|448쪽|예담아카이브)

‘폴리매스’란 다양한 분야에 관심과 지식, 전문성을 갖고 출중한 재능을 발휘하는 사람들을 말한다. 단순히 천재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탐구 정신을 발휘해 서로 관련 없어 보이는 분야의 경계를 넘나들며 활약했던 인재를 가리킨다. 레오나르도 다빈치, 라이프니치, 올리버 색스, 수전 손택 등은 자신의 한계를 규정하지 않고 여러 방면에서 재능을 발휘한 ‘융합형 인재’였다.

△넷제로 투자(브루스 어셔|428쪽|동아시아)

기후변화가 투자자에게 미치는 영향, 기후변화 대응에 있어서 투자의 역할을 중점적으로 다룬다. 전 세계적으로 2050년까지는 온실가스 배출을 제로(0)에 가깝게 감축해야 하며, 이를 더 미룰 수도 없다. 투자의 흐름도 기후 솔루션을 갖춘 기업과 프로젝트를 향해 변화하고 있다. 투자 자본의 흐름은 온실가스 배출의 궤적을 바꾸고 기후변화를 늦추며 미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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