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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희 농협중앙회장 "농업·농촌 활력 위해 농협 역량 총집결"

김은비 기자I 2023.05.19 06:00:01

[가는 情 오는 情, 고향사랑 기부제]
답례품 브랜드 구축 위한 가이드라인 제작
체험형 답례품 등 차별화된 경험 개발
전국적 고향사랑기부제 홍보 캠페인 개최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고향사랑기부제가 성공적으로 정착돼 농업·농촌에 활력을 불어넣고 국민경제의 균형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농협차원의 역량을 모아나가겠다”

이성희 농협중앙회 회장(왼쪽)이 설맞이 고향사랑기부제 캠페인 참여하고 있다(사진=농협중앙회)
이성희 농협중앙회 회장이 연초 고향사랑기부제 시행을 맞아 대국민 홍보캠페인에 나서면서 한 말이다. 그는 “고향사랑기부제가 성공적으로 정착된다면 도시민들에게 농업, 농촌의 가치를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수 차례 강조했다. 올해 첫 영업일이었던 지난 1월 2일에는 서울 중국 농협은행 본점 영업부를 찾아 고향사랑 기부금을 납부하고, NH고향사랑기부 금융상품에도 가입했다.

이 회장이 이처럼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에 공을 들이는 것은 이 제도가 오랜 기간 동안 범농업계의 숙원 사업이었기 때문이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별 지자체의 빈약한 지방재정을 보완할 뿐 아니라, 지역 특산물 판매로 추가 부가가치를 창출할 기회로 여겨진다. 저출산·초고령화 심화, 수도권으로의 인구 유출 등으로 소멸위기인 농촌지역의 활성화에 큰 도움을 줄 것이란 기대감이 크다.

농협은 이미 2021년 고향사랑기부금법이 제정된 이후 성공적인 제도 정착을 위해 노력을 기울여왔다. 특히 전국 농·축협이 답례품 공모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농협만의 차별화된 답례품 브랜드를 구축하기 위한 표준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왔다.

체험형 답례품 개발·제공을 통해 기부자에게 보다 차별화된 농촌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농촌지역에서 2·3차 소비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일례로 농협은 팜스테이마을 등 특색있는 농촌 마을 체험과 고형사랑기부제를 연계하는 방식도 검토 중이다. 팜스테이마을은 농협이 주관하는 농촌체험브랜드로 농가에서 숙식을하면서 농사, 생활, 문화체험과 주변관광지 관광 및 마을축제 등에 참여할 수 있는 농촌·문화·관광이 결합된 농촌체험여행이다.

현재 전국 283곳에서 팜스테이마을이 운영되고 있다. 각 팜스페이에서는 지역 특성과 계절에 맞게 △감자캐기·옥수수따기·과일수확 등 영농체험 두부만들기·한과만들기·김치만들기 등 전통 먹거리체험 △갯벌체험·물고기잡기·뗏목타기 등 생태문화체험 △짚신·복조리·솟대 등 전통공예체험 등이 있다. 강원·전남등 각 지역 농협중앙회 본부와 팜스테이협의회는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과 연계한 운영 방안을 강구 중이다.

농협은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위한 홍보에도 범농협 차원의 역량을 모으고 있다. 유명인·임직원 지역 향우회의 고향사랑기부제 동참행사와 K리그, 마라톤 등 지역별 오프라인 스포츠 행사 등을 활용한 적극적인 제도 홍보, 그리고 농·축협 답례품 관련 마케팅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고향사랑기부제를 알리기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향후 행정안전부와 협력을 통해 ‘제1회 고향사랑의 날’ 행사에서 고향사랑기부제의 성공적 정착을 위한 초석 쌓기에도 힘을 보탤 예정이다. 앞서 행안부는 고향의 가치와 소중함을 널리 알리기 위해 고향사랑의 날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구체적인 날짜는 대국민 공모를 통해 선정한다.

이성희 농협중앙회 회장 설맞이 고향사랑기부제 캠페인(사진=농협중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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