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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구독경제 비즈니스 생존 전략은…'소유'보다 '경험'

김은비 기자I 2021.06.23 06:00:00

사지 않고 삽니다
정희선│256쪽│미래의창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구독경제 시대가 오면서 일상에 변화가 생기고 있다. 매일 아침 취향에 맞춰 배달된 원두로 커피를 내려 마시고, 전문 스타일리스트가 추천해준 옷을 빌려 입고 외출을 한다. 보험·유지비 걱정 없이 매달 다른 종류의 차를 골라 타며, 타지역에서 현지인처럼 몇 개월간 머물며 여행으로는 알 수 없었던 로컬 생활을 경험하기도 한다.

구독경제는 예전부터 존재하던 비즈니스 모델이다. 신문이나 우유배달부터 정수기 등의 가전제품 렌털 등이 그렇다. 하지만 최근 다시 트렌드로 자리잡은 구독경제서비스는 기존의 서비스와는 다르다. 우리보다 앞서 구독경제가 발달한 일본에서 활동하는 경영 컨설턴트인 저자는 고객들의 관심을 사로잡는 구독경제 서비스는 과거 구독경제 서비스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한 진화된 비즈니스 모델이라고 분석한다.

저자는 구독경제 비즈니스에서 새로운 기회를 발견하고 싶다면, 단순히 요금 체계만 월정액으로 바꿀 것이 아니라 이 새로운 가치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소유’보다 차별화된 ‘경험’에 가치를 둔 고객들의 안목은 점점 높아지고 취향은 까다로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책은 구독경제 성공사례를 통해 구독 비즈니스의 핵심을 세 가지로 요약한다. 넘쳐나는 선택지 사이에서 고객의 수고와 비용을 줄여주는 ‘큐레이션’, 고객 한 명 한 명을 세분화한 ‘맞춤형’ 제품과 서비스, 물건이 아닌 경험에서 더 큰 만족감을 얻는 고객들에게 끊임없이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려는 시도가 바로 그것이다.

이밖에도 책은 소비 트렌드 및 기업환경의 변화를 분석해 구독경제가 성장하게 된 배경부터 구독 비즈니스의 본질과 특징, 운영 시 유의점까지 소비 트렌드의 중심에 선 구독경제의 모든 것을 알기 쉽게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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