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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지주, 1Q 실적 호조 속 주주환원정책도…목표가↑-한국

김인경 기자I 2022.04.25 07:37:35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5일 신한지주(055550)가 견조한 1분기 실적을 낸 가운데 주주환원정책도 정상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5만5000원에서 6만2000원으로 13% 상향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신한지주(055550)의 1분기 지배순이익은 1조 4004억원으로 한국투자증권의 추정치를 15%, 시장기대치(1조2320억원)를 14% 상회했다”면서 “일회성 적립에 따라 충당금이 예상보다 많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 모두 매우 양호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그는 “우선 은행 순이자마진(NIM)은 1.51%로 전분기대비 6bp(1bp=0.01%포인트) 상승했다”면서 “3월 NIM이 1.56%로 이미 1분기 대비 5bp나 높고, 4월 기준금리 인상 효과도 추후 반영될 점을 고려하면 상반기 NIM의 상승 추세는 상당히 가파르다”고 분석했다.

이어 은행 원화대출금은 전분기 대비 0.5% 증가했다. 신용대출 중심으로 가계대출이 0.8% 감소하고, 기업대출이 1.9% 증가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백 연구원은 “그룹 분기 대손율은 0.26%로 전년동기 대비 4bp 상승했다”면서 “코로나19 유예차주 대상 일회성 충당금 적립 등을 제외하며 경상 대손율은 0.18%로 양호하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비이자이익도 전분기 대비 21% 증가하고, 전년동기대비로는 45% 감소에 그치며 안정적이라는 평가다. 그는 “금융투자 유가증권 손익은 부진했으나 라이프, 자산운용, 카드, 은행 순으로 해당 부분에서 증익이 발생한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백 연구원은 올해 순이익 전망치를 12조440억원에서 12조2770억원으로 8% 상향하며 목표주가를 올려잡았다.

그는 “2019~2021년 금융투자상품 관련 손실과 유상증자 여파로 실적과 주가는 상대적으로 부진했지만 각종 비용의 선제적 반영과 글로벌그룹·투자은행(GIB) 및 해외 부문 체력 개선, 주주환원정책의 신뢰 회복으로 실적과 주가 반등은 시작됐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그는 “3월 1500억원 자사주 매입과 소각과 더불어 1분기 주당배당금(DPS) 400원을 포함한 분기배당 정례화 모두 디스카운트 소멸 요인”이라며 “은행 최선호주로 새롭게 제시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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