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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화제의 경제인 당선자는

김겨레 기자I 2020.04.16 00:27:09

홍성국·양향자·유경준 등 국회 입성
전문성 살려 경제활성화 입법 기대

홍성국 세종갑 당선자.(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21대 국회에 경제인 출신 ‘뉴페이스’들이 진입했다. 이들이 전문성을 살려 경제활성화 입법에 주력할 지 주목된다.

◇與, 홍성국·이용우 등 ‘증권맨’ 입성

4·15 총선 결과 여권에선 홍성국·양향자·김경만·이동주·후보, 야권에선 윤희숙·유경준·윤창현·한무경 후보 등이 당선됐다.

세종갑에서 김중로 미래통합당 의원을 꺾고 당선된 홍성국 당선자는 1986년 대우증권에 입사한 후 2016년 미래에셋대우 대표이사에서 퇴임할 때까지 만 30년을 증권업계에 종사한 증권맨이다.

광주 서구을에서 호남 거물 정치인인 천정배 의원과 겨뤄 당선된 양항자 당선자는 삼성전자 상무 출신이다. 최초 고졸 출신 여성 상무로 이름을 알린 그는 지난 2016년 20대 총선을 앞두고 영입됐지만 21대 국회에 입성하게 됐다.

김경만·이동주 당선자는 더불이시민당 비례대표 앞 순번을 받아 안정적으로 뱃지를 달게 됐다. 비례대표 순번 2번을 받은 김 당선자는 1989년 중소기업중앙회에 입사해 30년동안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목소리를 들었다. 4번을 받아 당선된 이동주 전 중소상공인자영업자총연합회 부회장도 전국유통상인연합회 등에서 중소상인을 대변한 인사다.

◇野, 텃밭 강남서 경제학자 당선자 배출

미래통합당 서울 강남병 유경준 당선자(왼쪽)과 유승민 의원. (사진=연합뉴스)
야권에선 텃밭인 강남권에서 이변 없이 경제인 당선자를 배출했다. 윤희숙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는 서울 서초 갑에서 이정근 민주당 후보를 꺾었다. 윤 교수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컬럼비아대에서 경제학 박사를 받았다.

박근혜 정부 통계청장을 역임한 유경준 당선자도 강남 병에서 김앤장 변호사 출신인 김한규 민주당 후보를 따돌렸다. 유 당선자도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와 미국 코넬대학교 경제학 박사를 받았다. 그는 노동연구원과 한국개발연구원을 거친 경제학자 출신이다.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2번으로 당선된 윤창현 교수는 시카고대 대학원 경제학과 출신으로 서울시립대에서 교수생활을 오래 했다. MB정부 시절 금융연구원장을 지내면서 이론과 실무에 강한 정통 금융전문가로 인정받은 인물이다.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회장 출신인 한무경 당선자도 비례대표 3번을 받아 국회에 입성했다. 한 당선자는 자동차부품업체 효림그룹 대표다. 그는 1998년 IMF 때 제조업 분야에 뛰어든 입지전적인 여성 CEO로 이름을 알렸다.

새얼굴은 아니지만 경제 관료 출신 의원들도 대거 재선에 성공했다. 지난 20대 선거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된 기획재정부 1차관 출신인 추경호 대구 달성 후보와 2차관 출신인 송언석 경북 김천 후보는 보수 강세 지역인 대구·경북에 출마해 당선됐다.

금융감독위원회 상임위원, 예금보험공사 사장 출신인 박대동 당선자(울산 북구)도 금융전문가로 분류된다. 박 당선자는 지난 19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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