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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위기 알린 LG AI 휴먼 '틸다'. 뉴욕 페스티벌서 수상

최영지 기자I 2022.07.17 10:00:00

'AI기술 활용' 대중과 교감..'The Future Now' 부문서 금상
틸다, 2월 뉴욕패션위크서 AI 아티스트로 이름 알려
"AI 엑사원의 기술력, 창의성, 인간과 협업 가능성 인정"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LG는 AI 아티스트 ‘틸다(Tilda)’가 지난 15일(현지시간) 세계적인 광고제인 ‘2022 뉴욕 페스티벌’에서 금상과 은상을 수상했다고 17일 밝혔다

LG의 인공지능(AI) 아티스트 ‘틸다’가 세계 3대 광고제 ‘뉴욕 페스티벌’서 금상을 수상했다. (사진=LG)
이번 뉴욕 페스티벌의 ‘The Future Now’ 부문에서 ‘기후 변화에 맞서는 최초의 AI 틸다’가 금상을 수상했다. LG(003550)의 AI 휴먼인 틸다는 인간과 소통하며 협력하는 ‘전문가 AI’를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 중 하나로, LG의 초거대 멀티모달 AI ‘EXAONE(엑사원)’의 두뇌를 탑재하고 있어 스스로 학습해 사고하고 판단하며 언어의 맥락까지 이해해 기존에 없는 새로운 이미지를 창작하는 능력을 갖췄다.

The Future Now 부문은 이번에 뉴욕 페스티벌이 AI 등 최신 기술을 활용해 기존에는 볼 수 없었던 혁신적인 방법으로 대중들과 교감한 사례를 선정하기 위해 신설했다.

수상작은 지난 2월 뉴욕 패션 위크에서 AI 아티스트 틸다와 박윤희 디자이너가 협업해 선보인 ‘그리디어스 바이 틸다-금성에 핀 꽃’ 컬렉션을 만드는 과정을 담은 캠페인이다. 이번 캠페인은 AI 아티스트의 작품이 수상한 첫 사례로 기후 변화로 인한 위기를 AI 아티스트와 패션 디자이너의 협업이라는 새로운 방식으로 풀어내며 경각심을 일깨워 창의적이고 혁신적이었다고 평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뉴욕 패션 위크에서 선보인 컬렉션을 구성하는 200여 개의 의상은 틸다가 ‘금성에 핀 꽃’이라는 주제로 창작한 3000장이 넘는 이미지와 패턴을 기반으로 제작된 것이다.

뉴욕 페스티벌의 금상 수상작인 ‘기후 변화에 맞서는 최초의 AI 틸다’ 프리젠테이션 이미지 중 발췌. (사진=LG)
뉴욕 페스티벌이 AI 등 최신 기술을 활용해 기존에는 볼 수 없었던 혁신적인 방법으로 대중들과 교감한 사례를 선정하기 위해 신설한 ‘The Future Now’에서 수상하며 혁신성을 인정받았다고 평가받는다.

틸다는 기후 위기 해결에 나서지 않는다면 미래의 지구가 대기의 대부분이 이산화탄소인 뜨거운 금성과 같이 변할 수 있으며, 금성에 핀 꽃을 아직 남아 있는 희망의 상징으로 보고 이를 인간 디자이너와 협업을 통해 패션 의상 제작으로 풀어냈다.

당시에도 AI의 창작 범위를 시각 분야로 확장하고, 이를 실제로 활용한 최초의 사례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은상 수상작인 ‘데이터를 통해 성장하는 AI 휴먼 틸다의 정체성’은 틸다가 데이터를 학습하며, 성격과 가치관을 만드는 성장 과정을 담은 책자다.

뉴욕 페스티벌은 칸 라이언즈, 클리오 어워즈와 더불어 세계 3대 광고제로 인정받고 있으며 올해는 세계 60여 개국에서 출품한 작품들이 경쟁을 펼쳤다. 올해 뉴욕 페스티벌은 심사와 수상 결과 발표 과정을 모두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은 “이번 뉴욕 페스티벌 수상으로 LG의 초거대 멀티모달 AI 엑사원의 기술력과 창의성, AI 휴먼과 인간의 협업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인정 받았다”며 “앞으로 LG AI 기술을 더욱 친숙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형태의 협업을 시도할 것”이라고 했다.

지난 2월 뉴욕 패션 위크 런웨이에서 AI 아티스트 틸다와 박윤희 디자이너가 함께 관객들에게 인사하고 있는 모습. (사진=L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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