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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긴 국도는 695㎞인 부산~파주선…국토부 '도로통계' 발표

경계영 기자I 2019.05.09 06:00:00

국민 1명당 도로연장 2.14m
해발 1330m 이르는 지방도vs 바다 밑 고속국도

자료=국토교통부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말 기준 전국 도로 현황을 집계한 결과, 전국 도로 연장이 11만714㎞로 2008년 말 10만4236㎞보다 6478㎞ 길어졌다고 8일 밝혔다. 국민 1명당 도로 연장이 2.14m인 셈이다.

등급별로는 △고속국도 4767㎞ △일반국도 1만3983㎞ △특별광역시도 4905㎞ △지방도 1만8075㎞ △시도 3만28㎞ △군도 2만2786㎞ △구도 1만6170㎞ 등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경기도 도로 연장이 1만4013㎞로 가장 길고 세종시 도로 연장이 402㎞로 가장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10년 전보다 연장 증가율이 높은 시·도는 인천(35.8%)과 울산(27.3%), 광주(24.4%) 등이었다. 충남은 세종시로 일부 도로가 편입되고, 경남은 사천·밀양시 등에 도로 확장으로 선형이 개량돼 외려 도로 연장이 줄어들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등급별로 가장 긴 도로는 고속국도의 경우 415.3㎞에 이르는 경부선이었다. 일반국도는 부산~파주선 695.3㎞, 지방도는 해남~원주선 383.9㎞ 등이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도로는 지방도 414호선의 함백산 ‘만항재’ 구간으로 해발 1330m에 달했다. 이에 비해 고속국도 440호(인천~김포)의 ‘인천북항터널’은 바다 아래 59m에 설치돼있어 가장 낮은 도로로 뽑혔다.

우리나라 도로에서 발생하는 교통사고 건수를 도로연장 1㎞ 기준으로 계산해보면 1㎞당 교통사고 평균 1.95건이 발생했다. 군도에서 0.37건으로 가장 적게 발생한 데 비해 특별광역시·도에서 4.19건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

국토부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도로현황의 통계자료’를 국토교통통계누리와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운영하는 도로현황 정보시스템에서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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