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스이커머스는 1차로는 중국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있는 우리나라 상품을 역직구하는 사업(From Korea to China)을 추진하고 2차로 세계 각국의 다양한 상품도 역직구 대상에 포함할 예정(From World to China)이다.
중국 소비자들이 모바일 등 온라인을 통해 접속, 우리나라의 의류와 신발, 가방 등을 구매할 수 있다. 기존 대기업 계열 백화점이나 전자상거래 사이트를 이용하는 것보다 각종 세금, 유통마진 없이 판매가격에 운송료만 내면 살 수 있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 우위를 점할 것으로 보인다.
아이에스이커머스는 그동안 해외 직구와 역직구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글로벌 전자상거래(E-Commerce) IT·물류플랫폼인 ‘EDGE 플랫폼’을 개발해 왔다. 세계 각국의 상품을 다양한 국가의 소비자가 손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IT, 물류 통합 서비스 플랫폼이다. 가령 우리나라에 있는 상품의 내용을 전산화해 중국 고객에게 전달하고, 중국에서 고객 수요가 발생하면 다양한 형태로 배송할 수 있도록 물류 시스템이 가동된다.
이 회사는 지난 2000년 SK글로벌 내 사업부 형태로 있다가 해외 쇼핑 전문 사이트 위즈위드 설립, 이듬해 독립했다. 코스닥 시장에는 2007년 상장해 상호를 지금의 아이에스이커머스로 바꿨다.
함께 합작사를 설립하게 된 중국 썬마그룹은 중국 현지에 750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의류업체로 시가총액 370억 위안(우리돈 약 6조 5000억원) 규모의 대형 상장사다. 아이에스이커머스 유상증자에 200억원을 투자, 다음 달 10일 납입이 끝나면 2대 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아이에스이커머스 관계자는 “합작법인의 형태는 앞으로의 사업 규모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구체적인 사업 계획은 올해 상반기 중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관세청도 올해 9월 전자상거래 업체의 해외 주문과 판매 내역을 자동으로 수출신고해주는 전자상거래 전용 수출신고 플랫폼을 서비스하는 등 전자상거래 역직구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