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또한, 지난주 엔비디아 실적까지 소화하며 미국 1분기 어닝시즌도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었다. S&P 500 기업들 중 90% 이상 실적 발표한 가운데 어닝서프라이즈 기업 비율은 80.1%로 평시보다 높았다. 실적에 대한 가격 반응도 대체로 정방향의 패턴이 관측됐는데 실적 발표 이후 2D 수익률 기준 어닝서프라이즈, 어닝쇼크 기록한 기업들의 수익률은 각각 +1.3%, -2.6% 수준으로 나타났다.
조 연구원은 “이번 주 개인소비지출(PCE)물가, 미국·중국·유럽 등 주요국 구매관리지수(PMI)지표 발표 앞두고 있으나 이들 모두 발표 일정이 29일 장 종료 후부터 잡혀 있다”며 “한국 증시가 삼일절로 휴장하기 때문에 한국 증시 입장에서 가장 영향력 높은 이벤트는 오늘 오전 발표 예정인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세부 내용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여기에 주말에 시작될 중국 양회 기대감도 공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주말 중 나왔던 관련 기사들은 강제성 없는 자율 공표, 세제 혜택 제외 등 애초 시장에서 기대했던 수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방안이 발표될 것이라는 내용들이 주를 이루었는데 지난 23일에서도 저PBR 업종들이 대체로 강세 보인 만큼 기대치 하회하는 내용만 있을 경우에는 조정 빌미로 작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발표가 차익 실현 트리거로 작용해 실제로 매도 물량이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다만, 조 연구원은 “세부 내용을 확인하며 시장의 반응을 살피는 것이 중요하겠지만 저PBR에 대해서는 조정 발생 시 매수 관점 지속적으로 견지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 이유에 대해 그는 “총선 전까지 정부의 강한 정책 드라이브 계속될 가능성 높으며 일본이라는 좋은 정책 선례가 존재하고 제시됐던 정책들이 실제 기업의 행동까지 연결되는 모습들이 확인되게 된다면 주가는 강하게 긍정적으로 반응했던 것을 일본의 사례에서 확인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주주 환원 관련 주목받으며 많이 올랐던 기업들 외에도 소외되었던 저PBR 기업들 쪽에서도 수익성이 낮은 기업 구조를 개선하려는 모습을 보인다면 오히려 업사이드는 더 높게 나올 수 있다는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