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일 보고서를 통해 4분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4조4000억원으로 전분기(2조4000억원) 대비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주로 메모리 매출 극대화에 집중하는 가운데 DS 부문 영업손실이 전분기 3조7000억원에서 6000억원으로 크게 감소하겠지만, MX 부문 영업이익은 3조3000억원에서 2조3000억원으로 축소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 메모리 경쟁사에 일부 제품 점유율마저 역전당한 상황에서 동사의 4분기 대응전략은 출하 집중이었다”며 “추가 판가 인상 이전에 서둘러 판매에 집중했다는 점은 다소 아쉽다”고 평가했다. 이어 “영업이익률의 경우, DRAM은 13%로 4개분기 만에 턴어라운드에 성공하겠지만, NAND는 -32%로 손실구간에 남아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그는 “동사는 최근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DRAM 감산폭을 줄여 나가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16/17L 뿐 아니라 P2/3 라인에서 1znm를 중심으로 웨이퍼 투입량을 늘리며, 감산폭은 35%에서 1분기 15% 수준까지 축소될 전망”이라고 봤다. 이어 “2분기부터 감산폭 축소에서 오는 고정비 분배 및 수익성 회복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2021~2023년의 3개년 주주환원 계획이 종료된 가운데, 이러한 실적 개선 가시성 회복에 기반한 신규 주주환원 정책은 1월말 실적설명회에서 공개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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