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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빙판길’ 조심하세요”…한파 속 전국 ‘눈’[오늘날씨]

김범준 기자I 2023.01.26 06:00:00

26일 전국 흐리며 새벽부터 오후까지 ‘눈’ 1~10㎝
최저기온 서울 -7도 등 전국 영하 13~4도 전망
최고기온 전국 대부분 영상권 들며 강추위 ‘주춤’
대기 확산으로 미세먼지 전 권역서 ‘좋음~보통’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올겨울 ‘최강 한파’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목요일인 오늘(26일)은 새벽부터 수도권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눈이 내리면서 출퇴근길 빙판길 위험과 불편이 따르겠다. 눈이 오면서 내일 기온은 하루 사이 5~11도가량 오르며 한파는 반짝 수그러들겠지만 강추위는 이번 주말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눈이 내리는 지난 15일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에서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사진=뉴스1)
26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이날 새벽부터 오후까지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 충청권, 전북북부, 경북북부내륙, 경북북동산지에 눈 또는 비가 내리겠다. 늦은 밤에는 충청권남부와 전라권, 경북권남부, 경남서부내륙, 제주도에도 눈날림이 있겠다.

한반도에 기습 한파를 불러온 대륙 고기압이 동쪽으로 빠져나가고 남서쪽 바다에서 발달한 눈구름대가 중부 서해안으로 이동하면서다.

예상 적설량 또는 강수량은 중부지방(경기동부·강원도 제외)과 경북북부내륙 및 경북북동산지는 2~7㎝며, 경기동부와 강원내륙·산지는 1~5㎝를 기록하겠다. 인천·경기서해안과 충남서해안, 제주도산지 등 많은 곳은 내일(27일)까지 10㎝ 이상 눈이 쌓이는 곳이 있겠다. 울릉도와 독도도 5~20㎝의 눈 또는 비가 내리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서해상의 눈구름대가 눈 결정을 키우기에 좋은 구조를 갖추고 있어 눈이 흩날리지 않고 쌓일 것”이라며 “출근 시간대 도로에 빙판길이 생길 것으로 보여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할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경기북부와 강원내륙·산지, 충청내륙, 전라동부내륙, 경상권에 한파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당분간 강추위도 이어질 예정이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3~4도, 낮 최고기온은 영하 2~6도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낮으며 하루 사이 기온이 5~11도가량 오를 전망이다. 27일 오전부터 다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모레 낮 기온은 평년보다 낮아져 춥겠다.

이날 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은 △서울 -7도 △인천 -5도 △춘천 -11도 △강릉 -6도 △대전 -9도 △대구 -10도 △전주 -7도 △광주 -6도 △부산 -5도 △제주 1도 등이다.

예상 낮 최고 기온은 △서울 0도 △인천 1도 △춘천 -1도 △강릉 3도 △대전 2도 △대구 4도 △전주 3도 △광주 5도 △부산 6도 △제주 9도 등 전국 대부분이 영상권에 들겠다.

눈이 쌓여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쌓인 눈이 얼면서 특히 교량과 고가도로, 터널 출입구 등에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 이면도로나 골목길, 경사진 도로, 그늘진 도로 등에도 빙판길이 많을 것으로 보이면서 교통안전과 보행자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이날 새벽부터 27일 오전 사이 눈이 오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짧아지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겠다. 차량 운행 시 감속 운행하고 안전거리를 확보하는 등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해상은 동해먼바다와 남해동부바깥먼바다, 제주도남쪽바깥먼바다에 풍랑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동해먼바다는 바람이 30~60km/h(8~16m/s)로 매우 강하게 불겠다. 물결도 2.0~4.0m로 매우 높게 일겠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로 인해 항공기와 여객선이 운행에 차질이 있을 수 있으니 항공이나 해상 교통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정보를 확인해야 한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 권역에서 ‘좋음’~‘보통’ 수준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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