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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50대 입주민 B씨는 평소 쓰레기 문제 때문에 감정이 안 좋았던 때 아파트 재활용장에 있던 가구를 끌어내 도끼로 부수며 난동을 부렸다. 30분 이상 난동을 부리던 B씨는 경찰이 출동하자 도끼를 순순히 넘겼다.
현장에서 만난 주민들은 이 같은 엽기적 난동에 황당하다는 입장이다.
반려견과 산책을 나온 50대 아파트 주민 전모씨는 “집에 도끼가 있는 것부터 황당하다”며 “재활용장에 쌓인 쓰레기를 안 치워 기분이 나빴다는데 이해할 수 없다”고 혀를 찼다.
60대 주민 김모씨도 쓰레기 문제는 한 번도 없었다며 “(폐가구를) 내놓은 사람이 잘못한 것인데 왜 업무 관련성도 없는 경비원에게 난동을 부리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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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 아파트에서 근무하는 60대 경비원 김모씨는 낙엽을 쓸어담으며 “예전처럼 ‘내 돈으로 먹고 살면서’라고 폭언하는 주민은 많이 줄었다”면서도 “줄었다는 것이지 없는 것은 아니다”라고 씁쓸함을 드러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경비원 멸시 문화를 근절하기 위해선 지난해 개정된 이른바 ‘경비원 갑질방지법‘인 공동주택관리법에 따른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