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항공기 이용객 사상최대 '986만명'..전년보다 20.1% 증가

김성훈 기자I 2016.10.04 06:00:00
△ 2016년 8월 항공운송시장 동향 현황 [자료=국토교통부]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올 8월 국제선과 국내선 항공기 이용객 수가 지난해보다 20.1% 늘어난 986만명으로 집계돼 역대 8월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8월 국제선 항공기 이용객 수는 전년(551만명)보다 26.5% 증가한 697만명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중국(44.7%)·동남아(27.0%)·일본(25.8%)·대양주(10.2%)등 지난해 메르스(중동 호흡기 증후군)로 여객 실적이 감소했던 지역이 대폭 증가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내국인의 해외 여행과 한류 인기에 힘입은 중국·일본 등 인접국의 방한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공항별로 중국인 여객 비율이 높은 제주(137.5%)·청주(71.4%)·양양(2,151.3%)공항에서 국제선 여객 실적이 크게 증가했다. 국내 항공사의 여객 점유율은 64%로 이 중 대한·아시아나항공 등 대형사가 43.6%, 저비용 항공사가 20.4%를 차지했다.

지난달 국내선 이용객 수도 전년보다 6.9% 늘어난 288만명으로 집계됐다. 공항별로 청주(35.1%)·여수(34.4%)·제주(5.9%)·김포(5.7%)·김해(5.3%)순으로 이용객 수가 늘었다.

항공 화물은 화물기 운항 확대와 수·출입 호조 등에 힘입어 전년 대비 7.3% 늘어난 34만톤을 기록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국제선 유류 할증료 미부과 및 원화 강세로 해외여행 비용 절감 효과, 저비용항공사 성장 등으로 항공여객 성장세는 지속될 것”이라면서도 “동남아 지역에서 지카바이러스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어 해당지역 여행에 대한 불안감이 부정적인 요인으로 존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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