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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길이 막힌 차고 건조한 공기가 한반도로 내려오면서 남쪽의 고온다습한 공기와 충돌해 장마철과 같은 형태의 정체전선이 만들어졌다.
박정민 기상청 통보관은 “남쪽에서 들어온 따뜻한 공기가 많은 에너지를 담은 연료라면 북쪽에서 내려오는 차가운 공기는 스파크로 볼 수 있다”며 “이 둘이 충돌할 때마다 정체전선이 활성화되면서 강하고 많은 비를 뿌리는 것”이라고 한 매체를 통해 설명했다.
그렇다면 앞으로 변수는 대만 서쪽 해상에 있는 열대저압부다. 이 열대저압부는 대만 해상의 수온이 높기 때문에 세력을 점점 키워 9일쯤 제7호 태풍 ‘무란’(MULAN)으로 발달할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 태풍이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북쪽으로 밀어 올리면서 현재 예보된 강수 지역이 조금 더 북쪽으로 이동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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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에 따르면 동작구 신대방동엔 오후 9시까지 1시간 동안 비가 136.5㎜ 내렸다. 서울 시간당 강수량 역대 최대치인 118.6㎜(1942년 8월 5일)를 80년 만에 넘어선 수치다.
기상청은 오는 10일까지 수도권과 강원·서해5도에 100~300㎜, 충청권과 경북 북부에 30~150㎜, 전북 북부에 50~30㎜ 안팎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