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KB경영연구소의 ‘KB 자영업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골프 인구는 전년 대비 46만명 증가한 515만명으로 집계됐다. 불과 5~6년 전인 2015년 200만명대에서 두 배가량 급증한 규모다. 요즘 ‘골린이’(골프+어린이)로 불리는 3년 이하 신규 골프 입문·초보자 중 MZ세대가 포함된 20~40대가 65%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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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음료는 자사 대표 브랜드 ‘클라우드’ 맥주와 ‘칠성사이다’를 콜래보레이션한 ‘클라우드 칠성사이다 맥주’를 지난달 말 새롭게 선보였다. 기존 골프장을 중심으로 맥주와 사이다를 섞어 마시는 이른바 ‘맥사’에 착안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오랜 연구 끝에 칠성사이다 고유의 플레이버와 클라우드의 풍미가 잘 어우러지는 최적의 비율을 찾아 제품을 개발했다. 알코올 도수는 3.2도로 최근 저도주를 선호하는 MZ세대들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맥주의 시원한 탄산감과 사이다의 청량함이 골프 등 스포츠 활동 시 가볍게 즐기기 좋다는 평가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지난달 경기 여주 자유컨트리클럽 내 ‘여주자유CC점’ 매장 문을 열었다. 스타벅스 여주자유CC점은 국내 최초로 골프장 안에 위치한 1호 스타벅스 매장이다. 골프 라운딩 중 휴식시간에 이용하던 기존 그늘집 공간을 새롭게 리모델링했다. 카페 아메리카노, 카페 라떼 등 17종의 스타벅스 인기 제조 음료와 유기농 오렌지 100%, 스타 루비 자몽 스위트 등 2종의 대용량 RTD(ready-to-drink)제품 등 총 19종의 음료를 판매한다. 라운딩 중간에 간단한 간식으로 즐길 수 있듣 샌드위치, 케이크, 패키지 푸드 등 총 35종의 먹거리도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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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빵이 흥행하자 이번에는 라운딩 중 흔하게 쓰이는 속어인 ‘오잘공’(오늘 가장 잘 친 공)에 ‘오징어가 잘근 씹히는 공’이라는 의미를 더한 빵을 출시하고 경기 여주 자유CC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향후 안전빵과 함께 페럼CC, 버드우드CC, 천안상록CC, 양산동원로얄CC 등 신세계푸드가 위탁 운영 중인 골프장 클럽하우스 10여곳으로 판매처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 2030대 골프 인구 유입이 늘며 영 골퍼들이 주도하는 골프장 먹거리와 레저문화 트렌드 변화에 맞춰 식음료 업체들이 다양한 이색 먹거리를 선보이며 골프장 식음 서비스 사업을 강화하는 분위기”라며 “연 5000억원 규모의 국내 골프장 클럽하우스 위탁 운영사업을 둔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