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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도심공유형 모빌리티 메타버스 '엠비전 타운'서 뽐낸다

손의연 기자I 2021.12.31 06:20:00

[미리 보는 CES 2022]
내달 5~8일 美라스베이거스에서
차세대 플랫폼·1천km 주행거리 갖춘 전기차
영화관처럼 공간 활용 가능한 혁신 기술도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내년 1월 5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2’에 모빌리티 신기술이 쏟아진다. 최첨단 기술을 적용한 다양한 전기자동차뿐만 아니라 자동차가 단순히 이동수단을 넘어 생활공간이 되는 모빌리티 솔루션도 선보인다.

비전 EQXX (사진=벤츠)
30일 업계에 따르면 CES 2022 행사에서 현대차그룹과 제너럴모터스(GM),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BMW 등 글로벌 완성차와 자동차 부품 업체들이 부스를 마련하고 참가해 혁신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먼저 현대차그룹은 ‘이동 경험의 영역을 확장하다’(expanding human reach)를 주제로 로보틱스 비전을 발표한다. 현대차는 로보틱스 비전에 대해 “단순 이동수단을 만드는 것을 넘어 이동에 대한 인류의 열망을 획기적으로 충족시켜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이번 CES에서 모든 사물에 이동성이 부여된 ‘Mobility of Things’(MoT) 생태계 실현을 위한 핵심 로보틱스 기술 기반 ‘PnD(Plug & Drive) 모듈’을 최초로 공개한다. 로보틱스 기술이 메타버스와 현실 세계 경험을 이어주는 매개체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구체적인 예시와 함께 소개한다. 부스에선 △소형 모빌리티 플랫폼 ‘모베드’(MobED) △PnD 모듈 모빌리티 △보스턴 다이내믹스 ‘스팟’ 및 ‘아틀라스’ 등을 공개한다.

GM은 신형 전기차를 선보인다. 우선 쉐보레는 북미에서 열리는 전시회인 만큼 북미 트럭 인기 차종인 픽업트럭 실버라도를 기반으로 한 전기차를 내놓는다. 이는 GM 차세대 플랫폼인 ‘얼티움’(Ultium)을 기반으로 한 전기트럭이다.

캐딜락은 럭셔리 순수 전기차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는 목표로 ‘셀레스틱’(CELESTIQ)을 소개한다. 역시 여러 형태 배터리 셀 배치가 가능해 다양한 디자인을 가능하게 하는 얼티움 플랫폼이 기반이다. 사생활 보호 기능을 적용한 개별 디스플레이를 갖춘 전면 인스트루먼트 패널, 업계 첫 4사분면 SDP 스마트 글라스 루프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에너지 효율의 새로운 수준을 제시하는 데 중점을 뒀다. 에너지 효율성을 높인 콘셉트 모델 ‘비전 EQXX’를 소개한다. 1회 충전 시 주행거리가 1000km에 달하고, 100km당 소비 kWh가 한 자릿수에 불과하다. 이를 가능하게 한 최첨단 전기 파워트레인과 경량 엔지니어링 기술 등도 소개할 예정이다.

CES 2022 현대모비스 부스 (사진=현대모비스)
BMW는 순수 전기차이며 고성능 M모델인 ‘iX M60’을 선보인다. 이와 함께 버튼 터치로 차량 외장 색상을 바꾸는 기술을 최초로 시연하고 차량을 영화관처럼 활용할 수 있는 ‘인 카 무비 시어터’ 등을 소개한다.

현대모비스는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들어 메타버스 공간에서 다양한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 메타버스 공간인 ‘엠비전 타운’(M.Vision Town)에서 현대모비스 도심 공유형 모빌리티 콘셉트카인 ‘엠비전 팝’(M.Vision POP)과 ‘엠비전 투고’(M.Vision 2GO)를 만나볼 수 있다. 이 차량에는 평행주차와 크랩주행이 가능한 ‘이(e)-코너 모듈’, 보행자와 소통하는 ‘커뮤니케이션 램프’ 등 현대모비스 미래 핵심 기술을 집약했다. 메타버스 공간에서 만난 엠비전 팝과 엠비전 투고는 실물로도 전시한다. 관람객들은 메타버스 속 경험처럼 차량이 제자리 회전을 하고 바퀴를 돌려 좌우로 움직이는 모습을 전시장에서 실제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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