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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음반 낸 '팬텀싱어' 포르테 디 콰트로 "듀에토 경쟁자?…늘 응원해"

김미경 기자I 2017.05.19 01:09:43

올초 결성 3개월만에 정규앨범 19일 첫선
유명 레이블 데카 녹음 세계 동시 발매
윤종신 작곡·OST·크로스오버곡 등 수록
“김이나 작사曲 축가로도 많이 쓰일 듯”
7월까지 단독콘서트 개인무대도 선보여

JTBC 오디션 프로그램 ‘팬텀싱어’ 우승팀인 크로스오버 남성 4중창 포르테 디 콰트로가 1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첫 정규음반 발매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손태진·이벼리·고훈정·김현수(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큰 도전이었다”(고훈정), “책임감이 크다”(김현수), “데뷔앨범이라 고민을 많이 했는데 좋은 결과물이 나온 것 같아 기쁘다”(손태진), “많이 성장할 수 있는 기회였다”(이벼리).

한국판 ‘일디보’를 선발하는 음악경연 프로그램 ‘팬텀싱어’ 초대 우승팀 ‘포르테 디 콰트로’가 첫 음반을 냈다. 세계적인 클래식 레이블 데카(DECCA)를 통해 19일 전 세계 동시에 발매한다. 공연기획사 아트앤아티스트와 전속계약을 맺고 남성 4중창 팀을 공식적으로 결성한지 3개월만의 결과물이다.

이들은 18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기자들과 만나 “5년 혹은 10년 뒤 ‘한국형 크로스오버’를 정착시키는 데 우리팀이 일조했다는 평가를 듣고 싶다. 열심히 준비했으니 지켜봐 달라”며 입을 모았다.

‘포르테 디 콰트로’는 성악전공 출신 뮤지컬 배우 고훈정(34)을 비롯해 서울대 성악과 선후배 사이인 테너 김현수(30)와 베이스 손태진(29), 신학교를 졸업한 가수 이벼리(28)로 구성됐다. ‘4명의 힘’, ‘사중창의 파워’란 뜻이다. 이들은 지난해 11월 첫 방송된 ‘팬텀싱어’에 출연하며 스타덤에 올랐다.

팀의 리더인 고훈정은 “3개월 동안 밤에는 녹음하고, 낮엔 연습과 무대에 올랐다. 모두 굉장히 고생했다”면서도 “크로스오버 장르와 관련해 우리가 해야 할 몫이 있는 것 같다. 한국형 크로스오버를 잘 다지고 싶다”고 했다. 김현수는 “좋은 퀄리티의 곡을 만들려다보니 반복하고, 추리는 과정이 힘들었지만 재밌었다”고 말했다.

팬텀싱어에 함께 출연한 뒤 ‘듀에토’란 팀명으로 먼저 듀엣 활동을 시작한 유슬기·백인태에 대해서 고훈정은 “듀엣으로 음악을 어떻게 풀까 궁금했는데 각자 개성을 정말 잘 살렸더라. 둘의 정서에 맞는 노래가 나와 좋았다”고 귀띔했다. 이어 “경쟁보다는 다 같이 잘 되길 바란다. 모두 응원하는 마음”이라고 했다.

이번 첫 정규앨범에는 무려 14곡이 담겼다. 해외 유명 크로스오버 작곡가 프레드릭 켐프가 작곡한 ‘스텔라 론타나’와 ‘단 한 사람’ 두 곡을 타이틀로 내세웠다. ‘단 한 사람’은 스타 작사가 김이나가 참여한 한국어 곡이다. 이밖에 윤종식이 작곡한 신곡 ‘오늘 그대’, 영화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방송 경연곡, 콜드플레이의 ‘비바 라 비다’, 조규찬의 ‘마지막 돈키호테’ 등을 크로스오버 곡으로 바꿔 수록했다.

손태진은 “‘단 한 사람’을 원래 이탈리아어 가사로 작곡된 곡인데 한국어로 바꿔 부르게 됐다”며 “서양적 선율에 한국어를 붙이다보니 쉽지 않은 작업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김현수는 “따뜻한 선율의 곡이다. 축가로도 많이 쓰일 것 같다”며 웃었다.

‘팬덤싱어’가 각자에게 어떤 의미냐는 질문에 이벼리는 “더 넓은 세상을 만나게 해준 고마운 프로그램”이라고 했다. 이어 모두 “출연진 모두에게 도전과 기회의 장이었다. 좋은 사람을 얻게 해준 방송”이라고 한목소리를 냈다.

이들은 오는 7월까지 수원, 전주, 서울, 제주, 대구, 부산 등 총 14개 도시에서 16회에 걸친 단독 전국투어 콘서트를 진행한다. 4000석 규모의 서울 공연은 티켓오픈 15분 만에 매진되기도 했다.

“이전까지의 갈라 콘서트가 방송의 연장선 같은 느낌이 있었다면 이번 전국투어에선 팀만의 진한 색깔과 개인 무대를 보여드리려 한다. 우리가 추구하는 음악, 개개인의 특성은 뭔지, 뭉치면 어떤 소리가 나는지 들려드릴 생각이다. 하하.”(고훈정)

JTBC 오디션 프로그램 ‘팬텀싱어’ 우승팀인 크로스오버 남성 4중창 포르테 디 콰트로가 1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첫 정규음반 발매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손태진·이벼리·고훈정·김현수(사진=연합뉴스).
JTBC 오디션 프로그램 ‘팬텀싱어’ 우승팀 남성 4중창 포르테 디 콰트로가 1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첫 정규앨범 발매 쇼케이스에서 공연을 펼치고 있다(사진=유니버설뮤직).
테너 김현수(사진=유니버설뮤직).
뮤지컬 배우 고훈정(사진=유니버설뮤직).
가수 이벼리(사진=유니버설뮤직).
베이스 손태진(사진=유니버설뮤직).
JTBC 오디션 프로그램 ‘팬텀싱어’ 우승팀 남성 4중창 포르테 디 콰트로가 1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첫 정규앨범 발매 쇼케이스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왼쪽부터 테너 손태진, 가수 이벼리, 뮤지컬배우 고훈정, 테너 김현수(사진=유니버설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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