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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과학관, 초중등생 AI 체험프로그램 6월 본격 시행

한광범 기자I 2020.06.08 06:00:00

코로나19 여파 프로그램 대폭 변경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국립중앙과학관은 7일 초?중등학교를 중심으로 인공지능(AI)에 대한 관심과 탐구 분위기 확산을 위한 신규 체험프로그램을 6월부터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체험프로그램은 당초 3월부터 시행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변화된 여건을 반영해 학생의 과학관 방문에서 원격교육 중심으로 당초 계획이 대폭 보완·운영된다.

국립중앙과학관.
우선 자율탐구 프로그램의 경우 구체적으론 과학관이 제시한 탐구과제(7개) 중 전국 60명의 초?중등학생이 각자 한 개 과제를 선택해 자율탐구하고, 과학관 AI 자문단은 9월까지 매월 1회 이상 자문 서비스를 제공한다. 자문단은 파이썬 등 프로그래밍 언어, 인공지능관련 수학, 오픈소스 H/W 활용 등 자문을 위해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등 정부출연 연구소 연구원 12명, 카이스트 석?박사 과정 학생 12명 등 총 30명으로 구성됐다.

실시간 시범 원격자문(내용:과학관에는 5명의 자문위원만 있고, 전국 참여 학생들은 각자 거주지에서 상호 질문·답변)이 성공적으로 운영됨으로써 향후 모든 자문은 화상회의 솔루션을 활용해 원격으로 시행된다. 또 장치 제작에 도움이 필요한 학생은 과학관을 직접 방문해 교육·자문을 받도록 지원한다. 10월 중에는 탐구과제 수행 성과를 종합 평가해 우수한 학생에게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상(2명) 등을 수여·격려할 계획이다.

AI 동아리 지원 프로그램에선 AI 관련 초?중등학교 동아리 16곳을 대상으로 학생 수준과 목표를 고려한 맞춤형 체험교육과 찾아가는 자문서비스를 12월까지 제공할 계획이다. 각 동아리는 초급(블록으로 AI 스피커 만들기), 중급(파이썬으로 AI 스피커 만들기), 고급(딥러닝 이해하기) 등 3개 과정 중 1개 과정을 선택 후 원하는 날짜와 시간에 과학관을 방문(최대 3회)해 체험교육을 받을 수 있다. 과학관은 원격으로 보완학습도 제공할 예정이다.

동아리 활동 중 발생한 문제나 궁금한 사항이 있을 경우, AI 자문단이 직접 학교를 찾아가는 자문서비스도 제공한다. 동아리 지도교사가 자문받기를 원하는 내용과 방문 희망 일시를 과학관에 알리면 과학관은 자문단에 소속된 전문가를 매칭시키고 필요한 경비도 지원할 계획이다.

국립중앙과학관은 지난해 12월 ‘AI 중점 과학교육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학생들의 자율탐구와 학교 동아리 활동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위해 올해 3월 공모를 통해 자율탐구 프로그램에 참여할 학생 60명과 대전도솔초등학교 도솔노벨 등 16개 동아리를 선정한 바 있다.

유국희 국립중앙과학관장은 “AI가 4차산업혁명 시대 국가경쟁력의 핵심요소로 부각되고 있어 과학관은 특히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지원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우수한 시설과 다양한 과학교육 경험을 활용해 청소년을 중심으로 AI 탐구 기반이 확산되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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