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대신증권은 11월 금통위에서의 기준금리 인상이 이주열 총재 임기 중에 마지막 인상일 가능성이 높다는 종전 전망을 내년 1분기에 추가로 금리 인상이 이뤄질 수 있다고 조정했다. 구체적인 인상 시기는 다음 금통위가 열리는 1월로 예상했다. 내년 1분기 말 한국 기준금리를 1.25%로 전망하는 것이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금융안정 목적으로 시작된 통화정책 일정이 코로나19 이전 기준금리 수준으로의 복귀라는 정책 정상화라는 목적까지 결부됨에 따라 이주열 총재 임기(2022년 3월) 전까지 기준금리를 1.25%로 원위치하겠다는 통화 당국의 의지가 이번 금통위를 통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후 추가 인상에 대해서는 속도조절에 나설 수 있다고 봤다. 공동락 연구원은 “기준금리 인상이 누적될수록 이번 인상의 핵심 타겟인 가계대출금리 등의 상승 부담이 커질 수 있고, 성장률 역시 올해와 비교해 둔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1.25%까지 인상이 이뤄진 이후 내년에 추가로 기준금리가 더는 인상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채권시장에서는 단기적으로 과소 과도했던 시중금리 급등 국면에 대한 되돌림 과정을 예상했다. 공 연구원은 “내년 1분기 인상이 마지막 인상일 경우 현 시장금리는 기준금리 대비 스프레드가 지나치게 크게 확대됐다는 기대가 부각될 수 있다”며 “만약 1.25%를 웃도는 수준까지 금리 인상이 이뤄지더라도 이주열 총재 임기 마감을 전후로 인상의 속도 조절에 대한 기대가 오히려 시중금리에는 우호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1개월 전후 관점에서 국고 10년 금리의 하단 타겟을 2.30%로 제시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