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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약세장 끝나지 않아-바톤 빅스

박병우 기자I 2000.04.25 10:08:23
모건스탠리의 바톤빅스가 아직 약세장이 끝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24일(현지시각) 뉴욕 모닝미팅에서 모건스탠리 딘위터의 글로벌 전략가인 바톤 빅스(Barton Biggs)는 이미 언급한 것처럼 (지난주 중반의) 상승은 일시적 반등이었을 뿐 아직 약세장이 끝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바톤은 과거 통계를 보면 큰 하락은 매도 클라이맥스로 끝나지 않고 언제나 테스트와 매도 압력 감소가 중요한 바닥을 형성하는 패턴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바톤은 대형 첨단기술주(big-cap high-quality tech stocs)들이 아직 심각한 피해를 받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약세장이 끝나기 전에 이들 주식은 더 하락할 필요가 있으며 바이오와 인터넷주식들이 입은 피해는 만회할 수 없을 것이라고 혹평했다. 반면 구경제주식들이 새로운 리더쉽을 발휘할 것이나 이들 역시 다음 시장 하락에서 떨어질 것으로 바톤은 전망했다. 바톤은 이어 반등 실패와 바닥 하락이 전망(look for a pattern of failed rallies and lower bottoms)된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하락할때 나타나는 저점매수가 아직도 매우 강하기 때문 하락 모양은 불규칙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개인투자자들이 계속해서 주식,뮤추얼펀드를 사고 있고 놀라운 것은 프로투자가들도 투자를 늘리고 있다고 바톤은 덧붙였다. 즉 낙관론이 아직도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고 평가했다.(Bullishness still reigns.) 한편 미국시장 전략가 바이런 위엔(Byron Wien)은 지난주 상승은 저점매수 심리가 강화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하고 개인,프로 투자자 모두 14일 투매에 매수로 대응하였다고 진단했다. 바이런은 시장에서 테스트가 있을 것이며 나스닥,S&P500 모두 전 저점을 경신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바이런은 이어 투자가들이 주식투자 위험을 다시 한 번 배울때까지 바닥은 형성되지 않을 것이며 견조한 바닥을 특징짓는 것은 저점매수 패턴 붕괴와 기관투자가의 현금증가(breaking the buy-the dip pattern and a substantial raising of cash by Institutional inv)인데 이중 어느 것도 나타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투자전략으로 바이런은 舊경제 주식이 실질적 가치가 있어 보이며 투자가들이 이중 일부 종목을 저점매수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하고 에너지,제약,자동차,항공,소매관련 주식을 추천했다. 또 다른 전략가 피터 카넬로(Peter Canelo)는 舊경제 주식은 지난 2월말 바닥을 쳤으며 블루칩 첨단기술종목은 앞으로 몇 달동안 등락 거듭을 거듭하며 부진과 횡보를 보일 것이며 이들 종목도 아직 10% 정도 고평가돼 있으나 수익 증가로 상쇄시킬 수 있는 반면 나머지 첨단주들은 신저가 경신이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피터는 나스닥 하락시 S&P500 12개 종목중 9개종목이 9.5% 상승하였고 이런 전반적인 회복과정에서 구경제주식을 저점매수할 것을 권고했다. 피터는 또 만약 마이크로소프트의 실망스런 실적발표로 시장이 영향을 받는다면 이를 블루칩 첨단기술주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하며 블루칩 첨단기술종목은 연말에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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