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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미리보기]우리 경제에도 정말 인플레이션이 올까

이윤화 기자I 2021.07.17 07:30:00

'인플레이션 논쟁 배경과 우리경제 내 현실화 가능성 점검' 발표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다음주 한국은행은 최근 다시 격론이 벌어지고 있는 인플레이션(지속적인 물가 상승)이 우리나라 경제에도 발생할 수 있을지에 대한 분석을 내놓는다. 인플레이션이란 경제 성장에 비해 물가 상승이 더 급격하고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상황을 의미한다.

서울의 한 대형 마트 진열대. (사진=연합뉴스)
한은은 오는 19일 BOK이슈노트를 통해 최근 인플레이션 논쟁의 이론적 배경과 우리경제 내 현실화 가능성을 점검한다.

지난 15일 금융통화위원회 이후엔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지난 5월 전망치인 4.0%로 유지하면서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2% 초중반으로 상향 전망했다. 이는 지난 2월 전망(1.3%), 5월(1.8%) 전망 보다도 훨씬 높은 수준이다. 이는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동월보다 2.4% 상승하면서 2%대를 석달째 지속한 영향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한은 물가관리목표가 중장기적인 시계에서 2% 내외인 것을 고려하면 국내에서도 인플레이션 가능성이 나타날지에 대한 판단은 섣부르지만 분명 물가가 최근 급격히 오른 것은 사실이다. 물가상승률이 2%대를 넘어선 것은 2018년 11월(2.0%) 이후 처음이다. 물가에 큰 영향을 미치는 국제유가도 70달러대를 웃도는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

물가 상승이 일시적이라는 주장도 약해졌는데, 식료품이나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인플레이션율도 1%대 초반으로 올랐고, 일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대 초중반으로 오른 탓이다.

최근 인플레이션 논란이 재점화된 곳은 미국이다. 6월 미국의 전년 대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미국 경제 수장들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미묘한 온도차를 보였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과 제닛 옐런 미 재무장관 모두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이며 고려하지 않는다는 종전의 입장과는 달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대비 5.4% 상승한데 이어 생산자물가지수(PPI)도 1년 전보다 7.3% 올라 11년 만에 최대 상승을 보이자 발언이 달라졌다. 파월 의장은 “경제 재개와 연관된 충격이 인플레이션을 2%보다 훨씬 높게 끌어올린 것”이라며 “우리는 당연히 이런 상황이 편하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아직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시기를 앞당기는 등의 통화정책 기조 변경을 이야기할 수준은 아니라는 입장은 유지하고 있다.

주간보도계획

△19일(월)

12:00 최근 인플레이션 논쟁의 이론적 배경과 우리경제 내 현실화 가능성 점검(BOK이슈노트)

△20일(화)

12:00 주택가격 변동이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의 비대칭성 분석(BOK이슈노트 2021-17

16:00 2021년 13차(6.30일 개최, 비통방) 금통위 의사록 공개

△21일(수)

06:00 2021년 6월 생산자물가지수

12:00 코로나19의 상흔: 노동시장의 3가지 이슈(BOK이슈노트)

△22일(목)

12:00 2020년 국민대차대조표(잠정)

공개시장운영 대상기관 선정

△.25일(일)

12:00 해외경제포커스 논고: 국제경제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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