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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이후 인기 품목은?..답은 'D.S.L.R'

임현영 기자I 2014.09.09 08:00:06

다이어트 용품, 자극적인 음식, 레저용품 등 인기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롯데마트는 최근 3년간 추석 이후 10일 간 매출을 이전 10일과 분석한 결과, 포스트 추석의 키워드를 ‘디.에스.엘.알(D.S.L.R)’ 로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D.S.L.R’은 다이어트(Diet), 자극적인 음식(Sweet·Sour·Spicy·Salty), 레저(Leisure), 리프레쉬(Refresh)의 줄임말로, 추석 이후 기간 나타나는 현상을 정리한 용어다.

일반적으로 추석 이후기간의 매출은 추석 기간보다 30% 가량 하락한다. 그에 비해 ‘D.S.L.R’과 관련된 상품은 오히려 추석 이후 매출이 평균 10~40% 정도 신장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우선 다이어트(Diet) 용품. 추석 연휴 기간 동안 늘어난 체중을 감량하는데 도움이 되는 상품들이 높은 인기를 자랑한다.

실제로 체중계는 2011년부터 2013년까지 3년 간 포스트 추석 시즌(연휴 끝나고 1~10일 후)의 매출은 추석 직전 10일(연휴 9일 전~당일)간 매출에 비해 평균 32.9% 많았다. 아령, 덤벨 등과 같은 운동용품의 매출도 22.8% 올랐다. 또 다이어트 효과가 있는 현미, 보리 등 ‘혼합잡곡’도 23.2%의 매출신장을 기록했다.

다음으로 자극적인 음식이다. 기름진 명절 음식에 지친 소비자들은 달고 시며 맵고 짠(Sweet·Sour·Spicy·Salty) 음식을 많이 찾았다.

대표적인 단 음식인 초콜릿의 추석 이후 매출이 추석 직전 매출보다 35.1% 올랐으며 신맛을 내는 오렌지의 경우도 40.6%나 매출이 신장됐다. 맵고 짠 음식의 대명사인 라면도 6.9% 가량 매출이 증가했다.

세 번째로 레져용품(Leisure)이다.추석이 끝나고 야외활동 용품을 찾는 소비자도 많다. 등산복과 등산용품의 추석 이후 매출은 이전보다 각각 34.5%, 4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인라인·스케이트 보드 등 롤러용품도 16.8%, 축구, 야구 등의 구기용품의 매출도 13.1% 늘었다.특히 자전거가 40.5%나 늘어 포스트 추석 시즌을 누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리·정돈용품의 인기도 높았다. 실제로 서랍장, 공간박스 등 수납용품의 매출은 추석 이전보다 23.5% 증가했으며 다리미, 세탁건조대 등 세탁용품의 매출도 19.9% 늘어났다. 더불어, 스탠드, 등기구 등 조명·전구는 12.9%, 학생가구, 행거 등의 가구는 22.6% 가량 매출이 신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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