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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육청, '기초학력' 올리는 늘봄수업 도입한다

김윤정 기자I 2024.03.31 09:00:00

희망 초교 대상 '기초탄탄 늘봄 한글·수학' 수업지원
방중 학생 개별지도하는 늘봄 특화프로그램도 도입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서울형 늘봄학교에 학생들의 기초학력 향상을 돕는 프로그램이 도입된다. 늘봄학교를 운영하는 서울 초교 소속 1학년 학생들은 기초학력을 끌어올리는 한글, 수학 프로그램을 수강할 수 있게 됐다.

5일 오후 늘봄학교 현장 상황점검으로 서울 아현초를 방문해 ‘세상의 모든 리듬’ 프로그램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시교육청은 초등학교 1학년 학생들의 기초학력을 보장하기 위해 4월부터 서울형 늘봄학교에 ‘기초탄탄 늘봄한글, 늘봄수학’ 운영을 지원한다고 31일 밝혔다.

기초탄탄 늘봄한글, 늘봄수학은 서울형 늘봄학교의 초 1학년 맞춤형 프로그램 중 한글·놀이수학 관련 프로그램이다.

시교육청은 이를 위해 4월부터 △한글 해득과 기초수학, 문해력·수리력 관련 교사용 매뉴얼 및 학생용 활동지 9종 제공 △읽기 유창성 및 수학적 사고력, 연산 능력을 높일 수 있는 교구 26종 대여 △ 늘봄특화프로그램 ‘찾아가는 늘봄한글·늘봄수학 교실’, ‘늘봄키다리샘’등을 지원한다.

방학 중에는 늘봄 특화프로그램인 ‘찾아가는 늘봄한글·늘봄수학 교실’, ‘늘봄키다리샘’을 200개교 내외로 지원한다. 찾아가는 늘봄한글·늘봄수학 교실은 기초한글, 기초수학과 함께 심리·정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11개 교육지원청 내 지역학습도움센터 학습상담봉사자가 학교를 방문해 4명 내외 학생을 지도한다. 늘봄키다리샘은 늘봄학교 소속 교사가 학생들의 한글 해득과 수 개념 형성 및 연산 능력 향상, 관계성 향상 등을 위해 개별 지도하는 과정이다. 시교육청은 이를 위해 자체 예산 2억원을 투입한다.

늘봄학교는 초등돌봄교실과 방과후학교를 통합한 정책이다. 초등생 자녀를 최장 오후 8시까지 학교에서 돌봐준다. 올해 늘봄학교 운영 학교는 1학기 2741곳에서 2학기 6175곳의 모든 초등학교로 확대된다. 올해부터 초1이라면 누구나 늘봄학교 이용이 가능하며 이런 혜택은 △2025년 초1~2학년 △2026년 초1~6학년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은 1학기 38개 초등학교에서 늘봄학교를 시행할 예정이었지만, 이를 확대해 최대 151개교에서 늘봄학교 시행을 추진한다. 전국에서 늘봄학교 참여율(6.4%)이 가장 저조했다는 비판에 참여율 제고에 나선 것이다.

조희연 교육감은 “서울형 늘봄학교에 다양한 기초학력 보장 프로그램을 더해 서울 학생들이 즐겁게 배우고 학부모들이 만족하는 전국 최고의 늘봄학교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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