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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디지털금융지원센터 설계공모 접수…2027년 3월 개관 계획

이윤화 기자I 2023.04.03 06:00:00

영등포구 여의도공원 옆 디지털금융지원센터 조성
5월30일까지 설계 공모 접수, 6월23일 당선작 선정
디지털 금융지원 기능 총괄 ‘디지털금융 허브’ 역할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시가 여의도 디지털금융지원센터 건립을 위한 설계안 공모를 시작으로 금융 허브 조성의 첫 발을 뗀다. 다음달 말까지 설계공모 참가 등록을 받고, 6월 최종 당선작을 발표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디지털금융지원센터’ 건립을 위해 5월 30일까지 국내외 건축가들의 설계안을 공모한다고 3일 밝혔다.

서울시는 2027년 3월 개관을 목표로 디지털금융지원센터 건립을 추진 중이다. 공모 대상지는 영등포구 여의공원로 119, 여의도 공원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대지면적 529㎡, 총사업비 약 294억을 투입해 연면적 4463㎡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디지털금융지원센터는 디지털금융 지원 기능을 총괄하는 ‘디지털금융 허브’ 역할로서 디지털금융 인재 역량강화, 핀테크기업 육성을 위한 협업 인프라 및 스케일업 지원, 기존 지원시설 및 지역 간 유기적인 연계·결합을 위한 앵커시설로 조성할 계획이다.

디지털금융지원센터는 서울 핀테크랩, 국제금융센터(SIFC), 국제금융오피스 등 기존 지원시설과 함께 여의도 금융중심지, 도심권 전통금융, 강남권 벤처자본 등 지역 간 연계·결합 등 디지털금융 허브 역할을 수행한다.

금융기관 및 관련 기업 간 네트워크 강화, 투자기관 유치, 법률·회계·마케팅 등 다각적인 경영지원으로 디지털금융 기업 육성을 위한 협업 인프라 및 스케일업을 지원한다. 또 현장실무 중심 교육으로 금융, 핀테크 산업현장에 즉시 투입 가능한 실무형 전문인력 양성하여 전문인력풀 구축 및 관련기업 매칭 지원, 핀테크 기업간 인턴십 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심사품질 전문성 강화 및 투명성 강화를 위해 설계공모 제도를 개선한다. 심사위원 사전간담회를 공모 공고 전·후 두 차례로 늘리고 심사 전 과정을 공개한다. 공고 전에는 심사위원들의 면밀한 현장조사 후 심사 방향에 대한 논의와 전문성 있는 심사평가 기준을 마련해 공모지침서에 담고 건축계획의 방향성 등을 더욱 명료하게 제시했다. 공고 후에는 두 번째 사전간담회를 진행하여 사업의 목적과 심사 방향에 대해 토론을 진행하고 본 심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디지털금융지원센터 건립 설계공모에 참가를 희망하는 업체는 5월 30일까지 서울시 설계공모 누리집을 통해 참가 등록을 할 수 있다. 참가등록 업체를 대상으로 4월 6일 현장설명회를 실시하고, 5월 30일까지 설계안을 접수한 이후 기술검토와 두 차례의 작품심사를 거쳐 6월 23일 최종 당선작을 발표할 예정이다.

국내·외 건축사는 모두 공모에 참여 가능하며 총 3인까지 공동으로 응모할 수 있다. 외국 건축사 자격만 있는 경우는 국내 건축사와 공동으로 참여해야 한다. 공모일정, 설계지침, 참가 등록 방법 및 향후 일정 등 더욱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설계공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심사위원은 총 6명으로 권현철 에이그룹건축사사무소 부사장, 김현정 그라운드 건축사사무소 대표, 맹필수 홍익대학교 교수, 이은경 이엠에이 건축사사무소 대표, 이진오 (유)건축사사무소 더사이 대표가 참여한다. 예비 심사위원으로 한태희 건축사사무소 클라우드나인 대표를 선정했다.

홍선기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이번 설계공모를 통해 여의도에 국제금융도시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한 시설 건립이 본격화됐다”며, “재능있고 창의적인 건축가들이 많이 참여하여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디지털금융지원센터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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