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교복인 듯, 교복 아닌…올봄 패션 키워드는 '프레피룩'

박성의 기자I 2018.03.15 05:30:00

미국 고등학생 교복 본뜬 스타일
포털사이트 '프레피룩' 검색횟수 130%↑
"체크 패턴에 화려한 색상…세련된 멋 살리기 좋아"

노나곤 캠퍼스룩 (사진=노나곤)
[이데일리 박성의 기자] 낮 기온이 20도까지 오르면서 패션업계가 본격적인 ‘봄옷’ 시장 공략에 나선다. 성인의류와 유·아동업계 모두 ‘프레피룩’을 유행 아이템으로 지목한 가운데, 의류 브랜드 간 신상품 경쟁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올봄 유·아동 패션의 키워드는 ‘프레피룩’이다. 프레피룩은 미국 고등학생들의 교복 스타일을 본뜬 스타일이다. 최근 입학시즌을 맞아 유아복 브랜드의 프레피룩 아이템이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최근 3개월간 포털사이트에서 ‘프레피룩’ 검색횟수는 약 130% 증가했다.

아가방앤컴퍼니의 프리미엄 유아복 브랜드 ‘에뜨와(ETTOI)’는 올봄 ‘플레이 앳 캠퍼스’ 콘셉트의 스웨터, 데님재킷, 트렌치코트 등을 선보였다. 그 중 ‘카덴 니트 카디건’은 그레이 컬러에 네이비 포인트 라인이 특징으로 어린이집 일상복으로 연출하기 좋다. ‘섀런원피스’는 스커트 부분의 플라워 패턴이 포인트다.

조생곤 아가방앤컴퍼니 백화점사업본부 부문장은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디자인과 소재로 매 시즌마다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올봄에는 에뜨와의 모던하고 세련된 디자인의 제품으로 센스 있는 프레피룩을 연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빈폴이 선뵈는 남녀 프레피룩 (사진=빈폴)
성인의류에서도 프레피룩은 대세다. 삼성물산의 ‘빈폴레이디스’, ‘노나곤’ 등은 프레피룩을 재해석한 일명 ‘쿨 프레피룩’을 선뵌다. 쿨 프레피룩은 타탄 체크, 스트라이프, 아가일 패턴에 화려한 색상이 특징이다.

빈폴레이디스는 네이비, 레드 배색 체크 패턴으로 포인트를 준 풀오버를 내놨다. 화사한 컬러와 주요 패턴인 체크를 고급스럽게 활용했다. 또 울 소재를 사용해 간절기 아이템으로서의 기능성도 살렸다.

빈폴멘은 화려한 컬러의 아가일 패턴으로 포인트를 준 니트 베스트를 선보였다. 옥스퍼드 셔츠, 터틀넥 등 어떤 아이템에도 잘 어울려 커플룩은 물론, 센스 있는 데일리룩으로도 제격이다.

노나곤은 배꼽 위로 올라오는 기장과 와이드 실루엣이 매력적인 V넥 풀오버를 선뵌다. 독특한 색상의 스트라이프 패턴과 깊게 파인 후면의 네크 라인이 특징이다. 같은 패턴의 스커트나 단색 와이드 팬츠와 함께 입으면 멋스러운 캠퍼스룩이 완성된다.

임수현 빈폴레이디스 디자인실장은 “여성은 레드 컬러의 체크 패턴 풀오버와 베이직한 네이비 팬츠를, 남성은 네이비 아가일 니트 베스트를 데님과 함께 스타일링하면 다른 듯 센스있게 어울리는 쿨 프레피 커플룩을 연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